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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련 무소주부 May 21. 2023

조금만 짧게 입어도 야하게 보이는 나.. 어쩌라고!!?

내 남편 탐구 생활 45화

저번 주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편 사촌 여동생 결혼식이 있어 같이 참석을 했다. 

롱부츠를 신었기에 남편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좀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었다. 


남편은 예쁘다고 얘기해 줬는데... 문제는 친정집에 갔을 때다. 


아버지께서 글을 쓰시던 파일이 날아가서 남편이 복구해 드리려 갔는데... 


엄마께서 날 보시더니 또 서늘해 보인다고, 아빠 보시기 전에 옷 더 껴입으라시며 긴 윗옷에 바지를 입히시는 게 아닌가!! 


참... 보기에 '나 이래야 되는 건가?'했지만 엄마께서는 너무 만족해 하셨다!! 


아빠도 날 보시더니 "그렇게 입으니 얼마나 고상해 보이고 좋으냐~"하시더라~ 


나... 대체 뭘 입고 다녀야 하나요 ㅠㅠ 이렇게 시골 아줌마를 만들으셔야 직성이 풀리시나요~ ㅠㅠ

날 이렇게 태어나게 하신 건 부모님이라구요... 


화딱질이 나서 엄마가 입혀주신 윗옷을 아예 미니 스커트로 입으려고 가져와 버렸다!! 


남편한테도 엄마가 나 이렇게 입히셨다고 보여주니 웃더라~ 이게 뭐냐구용~ ㅠㅠ 


결혼식에서 나보다 키도 크고 더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은 여자가 있길래 물어봤다. "저 여자가 더 야해 보이지 않아요?"

남편 왈 "사람마다 다 타고 나는 게 있는 거야~ 허냐가 더 야해보여~"라고... 


'그래... 야해보이면 좀 어떤가~ 남편만 날 예쁘게 봐주면 되지~'


4년 뒤인 딱 만 50세 될 때까지만 이렇게 하고 다닐 생각이다. 그 후엔 나도 모르겠다~ 


꿀물~ 허냐만 나 이쁘게 봐주면 돼용~~~♡ ^3^


아래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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