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웨딩싱어中에서..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 속 대사 중 나의 와이프가 좋아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녀와 함께 늙어가고 싶다.'라는 대사이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나의 와이프의 이야기로는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고 듣고 싶어하는 최고의 말'이라고 한다.
과거에서부터 결혼식 서약 중에서 항상 나오는 단골 멘트가 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겠는가?"
이 물음에 우리는 모두가 “네!” 라고 답을 하며 결혼을 한다.
단지 지금만 좋고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내 남은 평생을 이 여자를 위해 살아가야 하는 것이 결혼이다.
자, 아직 결혼식을 치르지 않았다면 결혼을 하려는 이 여자를 떠올리며 스스로 한번 자문을 해보자.
'과연 내가, 이 한 여자와, (70년이 될지도 모르는) 평생을 함께, 잘 살 수 있겠는가?'
아래의 글귀처럼 내가 와이프에게 평생을 해줄 수 있겠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자.
사실 나로서도 나이가 들어서까지 이렇게 모든 것을 와이프에게 다 해주기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우리가 지금의 내 여자와 사귀기전, 그리고 어떻게든 사귀어 보기 위해 고백을 하는 순간, 눈에 콩깍지가 씌워진 연애초반 당시에는 이렇게라도 해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우리가 아니었겠는가.
당신이 슬플 때 미소짓게 해주고 싶어요.
관절이 아프면 내가 안고 다닐게요.
당신과 함께 늙고 싶어요.
배가 아프면 약을 갖다 주고
난로가 망가지면 불을 지펴주고
당신과 함께 늙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의 키스가 그리워요.
추울 땐 내 코트를 입혀주고
당신이 필요해요.
리모콘도 당신에게 드릴께요.
설거지는 내게 시켜줘요.
추울 땐 내 코트를 입혀주고
술에 취했을 땐 내가 북어국 끓여 드릴께요.
당신과 함께 늙어간 남자가
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과 함께 늙고 싶어라..
-영화 웨딩싱어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