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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내 곁을 지켜준 고마운 당신에게..

내 마누라 탐구 생활 36화

지난 20년 동안 내 곁을 지켜준 고마운 당신에게..


처음 우리가 '선덕여왕' 사극을 보고 극중 대사 중에 "15년이다.." 라는 장면을 보며 "우린 언제 15년이 될까.." 얘기를 했었는데 이제 우리가 같이 한지도 만 20년이 되었구나~


여러모로 부족한 나를 만나 고생만 하게 했는데도 나만을 바라보고 사랑해 주는 당신이 있어 힘들지만 나도 힘내서 살아갈만 하다~


처음 날 만났을 때 당신이 내게 껌딱지, 고목나무 매미가 되어 주겠다던 그 말을 아직 기억하고 있어요~


나와 같이 늙어가고 싶다는 말도.. 한날 한시에 같이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다시 태어나도, 천국에 가서도 나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말 또한..


지금 내가 그 무엇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것 만큼은 분명하오~


다른 이들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돌을 맞겠지만 난 두렵지 않고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내겐 오직 당신 뿐이라는 것..


"사랑하고 또 사랑하오~"


내 목표가 우리 함께 150세까지 건강하고 사랑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인 만큼 그것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가 되길 바라오~


"오아아앙~!!~??"


내가 성깔이 있는 것은 좀 봐주시구려~


p.s. 와이프는 내 성질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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