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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고품격 프리미엄 납골당으로 출장~

2023.5.17. 브런치에 글 등록(이전) 계속 진행중~

 

새벽 5시, 와이프가 일어나는 소리에 나도 잠이 깨버렸다.


어차피 출장 때문에 일찍 나가야 하는데 잘 되었다.


와이프는 다시 잠이 들었고 나는 좀 더 셨다가 출근 준비를 하였다.


어제부터 반팔 셔츠를 입으면서 나만의 여름이 시작되었고 7시에 집을 나섰는데 이 시간에도 출근길은 많이 막힌다.


(출근길 운전중..)


8시,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블로그를 쓰며 나만의 시간을 보내다가 8시반에 사무실로 올라가서 오늘의 일과를 시작해본다.




사장님과 업무 회의를, 디자이너 한명에게 작업 지시를 마치고 9시 15분에 출장을 나섰다.


신규 업체와 미팅이 있어 10시반까지 수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네비를 찍어보니 최초 60km, 1시간 16분 걸린다고 해놓고는 가다보니 11시 도착할 것이라고 한다.


"이건 약속이 틀리잖아~!!"


도로 곳곳이 정체가 되어 업체에 미리 연락을 해서 좀 늦을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해놓았다.


(와이프와 통화하면서 출장길 운전중..)


힘차게 달려 10시 45분 도착해서 처음 인사를 나눈 뒤 한시간 동안 미팅을 마치고 11시반에 다시 회사로 출발하였다.


국내 상위 1%가 아닌 0.5% VIP를 위한 고품격 프리미엄 납골당이었고 공사비만 1,000억원이 넘는 현장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니 실로 으리으리 했다.


우리 부부도 나중에 이런 곳에서 편히 쉬려면 출세하여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생각을 해본다..


이곳을 홍보할 홈페이지 제작이 필요하다고 해서 나를 부른 것이었고 제작비를 떠나서 첫째도 퀄리티요, 둘째도 퀄리티만을 요구하는 상황이었다.


(와이프와 통화하면서 회사로 복귀중..)


와이프가 1시에 교회 성가대 연습이 있어서 집에서 나왔다고 하길래 한마디 해줬다.


"이 더운 날씨에 와이프가 결국 집을 나갔구나~"


"^^;"




12시 45분, 회사에 도착해서 짜장면 한그릇 먹고 차에 가서 1시반까지 휴식을 취했다.


3시간 동안 운전을 해서 힘들기도 하고.. 밥먹고 바로 일을 하면 체하는 법이니..


원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출장 갔다가 들어올 때 조금씩 셨다가 들어오는게 국룰 아닐까?




1시반, 사무실로 들어오자마자 실장님께서 줌미팅을 잡아놨다며 얼른 진행하라고 해서 상대방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늘이 아니라 내일 하자고 한거였단다..


그렇게 줌미팅이 무산되고 내 자리로 돌아와 출장으로 밀린 업무들을 빠르게 정리해 나갔다.


3시반에 사장님께서 일찍 들어가셨고 업무를 어느정도 정리해놨으니 브런치에 두개의 매거진을 등록해서 우리 부부가 함께 쓰고 있는 내 남편 탐구 생활, 내 마누라 탐구 생활 글들을 재빨리 올려 나갔다.


어제 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총 3개의 시리즈에 53개 글을 올렸고 브런치에서는 글을 올리면 그 즉시 조회수와 좋아요가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어제 브런치북을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하루만에 조회수가 200이상, '라이킷'이라는 '좋아요'를 50개 이상 받았고 오늘 하루도 어제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포스타입'은 만화(웹툰)와 소설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여기 '브런치'에서는 '에세이'가 많은 부분을 찾이하는 듯 하다.


포스타입에서는 일년반만에 2만뷰를 찍었는데 브런치에서는 하루 200뷰면 어림잡아 계산을 해보니 한달에 6,000뷰.. 일년이면 7만뷰가 예상된다.




간단하게 직원들과 회의를 마치고 6시반에 퇴근을 했다.


역시나 차들이 많이 막힌다..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면서 퇴근길 운전중..)




집으로 돌아오니 7시반, 와이프가 오꼬노미야끼, 매운 오뎅, 샐러드로 근사한 저녁 한상을 준비해놓았고 이정도면 소식러인 우리 부부는 둘이서 다 먹기도 힘들 정도이다.


와이프는 내가 갖다 준 김밥 두조각과 오뎅 조금, 샐러드를 먹더니 배가 부르다고 아몬드를 가지고 왔다.


참 소식러인 우리 부부이다..


나는 혼자서 열심히 오꼬노미야끼를 먹다가 배가 불러서 8시반에 같이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벌거벗은 한국사를 보면서 2차전을 개시했다.


태종 이방원은 왜 처가댁을 풍비박산 냈나~!!


"으음.. 그렇게 된 것이었군~!!"


내일도 아침에 회사에 나갔다가 곧바로 경기도 광주로 출장을 나가야하니 일찍 자봐야겠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우리 부부야 자식이 없어서 둘이서만 잘 보내면 그만이지만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퇴근 후 집에서도 계속 일을 해야 하는 힘든 상황일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화이팅 하시고 추구하는 행복한 삶을 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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