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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러에게 1인당 15만원짜리 식사란? 그저 사치일뿐!

41화 2022.8.15. 장인어른&장모님 금혼식 기념 잔치


소식러에게 1인당 15만원짜리 식사란? 그저 사치일뿐..

41화 2022.8.15. 장인어른&장모님 금혼식을 기념하여 롯데 호텔 레스토랑에서 처가댁 가족들과 잔치를 하고 오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오후 1시 출발해서 2시에 '소공동 롯데 호텔' 주차장에 잘 도착했으나 지하 6층까지 내려가서 주차하는데 10분이상 소요되었고.. 결국 '라세느 레스토랑'에 우리 부부가 제일 늦게 도착을 하였다.


다들 주차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고 장인어른께서는 발렛파킹을 맡겼더니 25,000원이나 달라고 해서 한말씀 하셨다고 한다.


장인어른&장모님, 프랑스에서 온 처형과 다니엘, 처남 형님네 부부와 딸, 우리 부부까지 총 9명이라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처남 형님께서 한턱 내시겠다며 미리 룸으로 예약을 해두셨다.


다들 모여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알고보니 1인당 15만원으로 성인 8명, 어린이 1명 런치 한끼 식사 가격은 1,277,000원.. 6만원짜리 포도주를 한병 마셨으니 총 1,337,000원.. 참으로 놀라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잔뜩 포장해서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2시반부터 식사를 시작해서 마감인 4시까지 한시간반 동안 도대체 어떻게 먹어야 15만원어치를 먹을 수가 있단 말인가..



어차피 우리 부부는 두당 두접시 이상 먹지를 못하니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음식들을 조금씩 가져와서 맛만 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참치회 뱃살 부위와 대방어, 육회, 소꼬리구이 등 두접시를 배불리 먹었고 마누라도 회와 생선구이 두접시로 우리 부부의 식사는 끝이다.

(사진 아래 2장이 마누라가 먹은 전부이고.. 사진 위 2장이 내가 먹은 전부로 평소에 잘 먹지 못하는 양갈비는 역시 내 입맛에 잘 맞지가 않아서 한입 먹고 쿨하게 포기.. 이 정도면 사실 우리 부부는 무리해서 많이 먹은 것이다..)



식사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빈자리 하나 없이 만석인걸 보면 '우리가 모르는 부자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부는 둘다 배가 너무나도 불러서 디저트로 나는 산딸기 몇개를, 마누라는 견과류 몇조각을 먹고 마무리 하였다.


요리 전체에 대한 퀄리티가 높았다는 것은 솔직히 인정하지만 내가 잘 몰라서 그런지 이렇게나 비싸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많이 어렵다.


소식러에게 1인당 15만원짜리 식사란? 그저 사치일뿐..


아무튼 4시 마감 시간이 가까워져 케잌에 촛불을 켜고 금혼식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파하였다.


4시반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에 시위가 있어서 어찌나 길이 막히던지.. 10km도 안되는 거리를 1시간이나 걸려서 5시반에 집으로 도착하였다.


마누라가 밖에서 술한잔 하고 싶다고 하여 집근처 호프집에 가서 계란찜 하나에 소주를 한병 마신 후 먹다가 남아서 싸온 계란찜으로 뒤풀이를 하며 연휴 마지막 날을 마무리 하였다.


무자식, 소식러, 주당인 우리 부부는 촌스럽지만 그냥 이 정도가 딱 알맞는 수준이다!!


이번 연휴 동안 결혼식~장례식~금혼식을 다 겪었고..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p.s. 우리 사장님께서 연휴 3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내게 연락을 해 오신 쾌거를 달성하셨다.

"사장님 덕분에 심심하지 않게 연휴 잘 쉬었다 갑니다~(반어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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