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남자는 (자신감!+박력!)-자만

84화, 2024.1.14. 10년 만에 다시 찾은 내 개인 유튜브 채널


"오늘 저녁 상은  대령하라!!"


"네~ ^-^*"


......


말은 이리 이쁘게 잘도 하지만 내 마누라 만큼 성질 장난 아니고 기가 쎈 여잔 살다 살다 처음 본다.

마누라 태몽은 호랑이, 나는 .. 이다!


"웬만한 남자들 다~ 나한테 잡아 먹혀요~^^;"


"나.. 그런 여자 당첨된거냐~!?"


처가댁 식구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말했었다..

"이런 딸/동생 데려가 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반품이나 A/S 불가를 선언하셨다~^^;)


"런 따님이지만 22년간 잘 사용중입니다만!!"


......


남자는 (자신감!+박력!)-자만



평일 저녁이든, 쉬는 날이든 집에서 매일 내가 원하는 메뉴로 상이 따박따박 차려져 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가 매우 좋다~

밥//반찬 따윈 필요없이 메인 요리 하나면 끝!


77년생 동갑내기 부부지만 생일이 무려 16일이나 빨라서 존댓말에 오빠 소리까지 듣고 사는 나다.


아마도 내 생각엔 마누라에게 이런 극대접을 받고 살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싶다.


남녀평등을 지지하는 나지만 남녀가 동등하게 잘 사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지.. 한쪽이 다른 한쪽에 끌려가는 것을 지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박력이 넘쳤던 나의 결혼 공약 멘트는 "평생 손에 물 묻히게 해줄께!!" 였다.. 그 약속, 아직도 잘 지키며 살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쭈욱~^-^♡



자신감과 박력이 있는 남자가 그렇지 못한 남자 보다 여자들에게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자만하진 말자! 인생 훅 가는 수가 있다!


여자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자신을 먹여 살려줄 수 있는 강한 남자를 원하며, 착한 남자는 야생에서 강한 이미지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한다.


착하기만 한 남자는 매력이 없다고 느끼고 주변으로부터 여자를 보호해줄 수 있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여자가 하자는 대로 하는 남자는 너무 쉬워서 여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지 못하며, 그런 남자는 이것을 '여자를 위한 배려'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남자가 리드도 못 해주고 무책임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자들이 어떤 남자를 선호하는지 알아보고 내가 매력이 떨어져 보인다면 '피나는 노력'을 해서라도 '본인만의 매력'만들어내야만 한다.

지금 나의 매력 점수는 몇점?


본인이 여자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면서 매력적인 여자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니겠는가..


내가 원하는 것만 바라지 말고 먼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Give'를 주면 'Take'는 자동으로 따라 온다.




마누라를 재밌게 해주기 위해 폰으로 1분  알람을 맞춰둔 뒤 밥상 위에 가만~히 올려놓고 "내가 그대를 1분 안에 웃게 해드리리다!" 호언장담 하였다.


...(정.적.이 내린다~ 샤랄라라랄라라~)...


1분 뒤, 알람이 울리며 큰 목소리로 "밥해~! 밥해~!" 라고 울려 퍼졌고 이 소리에 마누라가 재밌다고 꺄르르~ 웃는다.


지난 주말에 마누라가 좀이따 밥을 해야 한다고 나더러 알람 좀 맞춰달라 하여 내가 박력이 넘치는 큰 목소리로 저장을 해두었던 것이 생각나서 다시 들려주었던 것이다.


마누라가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아서 나는 매번 이런 '새로운 짓거리(?)'들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열에 열번을 다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안되면 그만이고 잘 되면 빵 터지는 것!'이란 생각으로 실패를 무릅쓰고 끊임없이 이다.


'마누라 탐구 생활' 시리즈도 사실 출발은 마누라 웃겨주기 위해 쓰기 시작한 것이었고 결과는 성공!

첫화부터 보시면 재밌을거예요~^^(깨알홍보)

https://brunch.co.kr/magazine/manura



실패시엔 반대편으로 재빨리 고개를 돌리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는 시늉을 하면 "뭐야아~" 하며 눈을 흘기던 마누라가 다시 까르르~ 웃는다. 평생 이 한몸 불살라 어떻게든 웃게 해주마!~^^;


*주말에 집에서 같이 있을 때에도 나는 가끔 마누라에게 장난삼아 카톡을 보내곤 한다.jpg


*마누라에게 이렇게 장난칠 수 있는 사람 몇명?




84화, 2024.1.14(일). 10년 만에 다시 찾은 내 개인 유튜브 채널



1년만에 무려 7kg이나 쪘다!!!

이 영광을 그동안 맛있는거 많이 해준 마누라에게 돌리고 싶다~


"마눌, 주말에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쫄라면~(내가 만들어 먹는..)"


"그러지 말고 동네 역전 할머니 호프집에 가서 유튜브에 올릴 동영상이나 한편 찍고 오자~!!"


"그러던지요~~^^;"


회사 일하랴, 출장 다니랴, 투잡 하느라, 유튜버 하랴, 글을 쓰느라.. 바쁜 일상이지만 '마음만은 부자'가 된 듯한 요즘이다.


바쁘게 사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를 따라 오고 있으니 말이다~^^;


https://brunch.co.kr/@af414d9aef7b470/417



...여기까지가 지난 주 요일에 올렸던 글이다...



지난 주 토요일, 약속대로 호프집에 가서 술먹방 동영상을 찍어 와 곧바로 유튜브에 올려놨고 다음 날 바로 사단이 일어났다.


1. 회사 일로, 교회 일로 내 유튜브 채널은 그동안 이런저런 다양한 용도로 쓰여 왔었고..


2. 개인 영상은 내가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 것 하나 뿐이어서 전혀 문제가 될 만한 일이 없었으나.. 유튜버가 되기로 한 지금 시점부터 한 채널에 여러 영상들.. 거기에 우리 부부의 개인 영상까지 뒤죽박죽 섞여 들면서 충돌이 발생하게 되었다.

여기저기서 다양한 'JOB' 소리가 울려퍼진다~


3. 어? 그런데 좀 이상하다!!

이 유튜브 채널은 내 개인 채널이고.. 그동안 10년간 공짜로 이용했으면서 감놔라~ 배놔라~?


"ㅇ화씨!! G랄도 병이란 걸 정녕 모른단 말입니꽈!?!?"

실명을 밝혀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오늘도 제가 참아보렵니다..


내가 유튜버를 시작한 이상 다른 모든 영상들을 싸그리 다 지우거나 비공개로 돌려놔버렸다.

"봉사활동 ! 나름 뒤끝 있는 남자야~ 내가!"


'유튜브 채널'인데 다시 찾는데까지 무려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안녕~ 내 채널에 무임 승차자들이여~ 이제부턴 오롯이 나만의 채널이다!!"


나는, 나름, 유튜버니깐!!





*뽀나스 트랙1

(무소주부)2024. 1. 13. 반건조 오징어에 소주 두병 먹방 in 할머니 호프집~

 = 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이야기


지난 번 하루 1,200뷰에 이어서 이번 영상도 이틀만에 조회수 700 나왔는데 왜 이렇게 많이 봐주시는지 당췌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ㅠㅠ

(내가 정녕 올해 대박날 관상인가..?)


https://youtu.be/kzMqD25rPkI?si=o3yjU2TNEkUrS_P4




*뽀나스 트랙2

소식러인 우리 부부의 술안주로 베트남 쌀국수 + 새우튀김 1인분 세트 메뉴가 간택 되었습니다~^^

둘이서 새우튀김 없이 쌀국수 하나만 먹어도 충분하지만 살을 찌워야 하니 다소 무리를 해봤다!


다음 날인 월요일에 우리 부부의 술병을 유발시킨 맛있는 녀석들.jpg


*유튜브 사건으로 글을 길게 쓸 수 밖에 없었는데 긴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 빼고 식성이나 성향 모든 것이 정반대인 우리 부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