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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기련 무소주부 Jan 12. 2024

사랑 빼고 식성이나 성향 모든 것이 정반대인 우리 부부

1년간 살이 7kg이나 쪘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사랑 빼고 식성이나 성향, 모든 것이 정반대인 우리 ~♡


83화, 2024.1.11.1년간 살이 7kg이나 쪘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어디 가서 이런 얘기하면 돌을 맞을..




오전에 출장이 있어서 7시반에 집을 나섰다.

바쁜 아침에도 거르지 않고 달리는 차안에서 아침 식사로 소세지 핫바 1개 먹어주는 센스!!


안산 9시반 미팅(47km), 안산~신촌 11시반 미팅(45km), 신촌~회사 복귀 1시(17km)


아침부터 2건의 계약 성사!! 회사 돈은 잘 벌어다 주는데.. 정작 내 돈은 못 버니 참 큰일이다..


11시반, 마누라가 잠에서 깨어났다고 '화려한 부활'알려 와서 회사 복귀하는 내내 화중..


(1시, 회사에 도착해서 잠시 전화를 끊고 식사 후에 다시 전화하기로~)


지난 12월, 한달 한번 '치팅데이'를 치르지 못해 두달만에 짜장면을 한그릇 먹어보기로 했다.


'자차이'는 싫어 해서 빼달라고 했더니 마누라가 카톡으로 '자차이는 맛있는 것!'이라고 버럭버럭 우기길래 사랑스러워 잠시 맞장구를 쳐 주었다.

*아래 카톡 대화 사진 참고~^^


'으이구~ 하여튼 이뻐 빠져 가지고~^^♡'

가끔 승질을 부리지만 내겐 너무 귀여운 그녀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 외엔 식성이나 성향 등 모든 것이 정반대인 우리 이다~^^;



난 무조건 짜장면, 마누라는 무조건 짬뽕..

마누라는  '자차이'  좋아!! 나는 싫어!!

마누라는 블랙커피 좋아!! 나는 싫어!!......


난 무조건 고기, 마누라는 무조건 생선..

난 무조건 인스턴트, 마누라는 무조건 건강식..

난 무조건 짜고 달고 안 맵게, 마누라는 무조건 싱겁고 맵고 안 달게..

나는 생선이라곤 참치회, 참치캔 정도 먹고 마누라는 육고기를 한점 정도 먹는다..


난 무조건 빨리빨리, 마누라는 무조건 천천히..

난 무조건 도전적, 마누라는 무조건 안전빵..

난 ESFJ(외향적), 마누라는 ISFJ(내향적)..

난 무조건 계획적, 마누라는 무조건 즉흥적..

마누라의 판단 기준은 지금 땡겨 or 안 땡겨~


......


"뭐가 이렇게 하나도 안 맞는거냐!"


그래도 이쁘니까 봐준다~♡

그리고 16일이나 빨리 태어난 오빠니까 봐준다~


*40대 후반 부부의 흔한 카톡 대화.jpg





1년간 살이 7kg이나 쪘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어디서 이런 얘기하면 돌을 맞을..



마누라에게 체중계를 사오라고 했다.


작년 이맘 때 187cm 키에 58.5kg까지 빠졌다가 그동안 나름 과식(?)을 하면서 피나는 노력을 통해 얼마나 살이 쪘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퇴근 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체중계에 올라섰다..


65.6kg!!!!!! (두둥~~~)


1년만에 무려 7kg이나 쪘다!!!

올해 목표 중의 하나가 70kg까지 찌우기!!

나는 나를 사육한다..


오늘은 파티다!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다 끌어 모앗!

어디가서 이런 얘기하면 돌을 맞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나부터 살아야 돌도 맞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이 영광을 그동안 맛있는거 많이 해준 마누라에게 돌리고 싶다~


"마눌, 주말에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쫄라면~(내가 만들어 먹는..)"


(ㅡ.,ㅡ;)


"그러지 말고 동네 역전 할머니 호프집에 가서 유튜브에 올릴 동영상이나 한편 찍고 오자~!!"


"그러던지요~~^^;"


회사 일하랴, 출장 다니랴, 투잡 하느라, 유튜버 하랴, 글을 쓰느라.. 바쁜 일상이지만 '마음만은 부자'가 된 듯한 요즘이다.


바쁘게 사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를 따라 오고 있으니 말이다~^^;



"야, 나도 할 수 있어!!"



For. Nova 작가님( 잘 쓰는 이쁜 누님)을 위해~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두 글만 보시면 압니다~^^

흥해라~~ 노바 작가님!!


https://brunch.co.kr/@novakoo/32

https://brunch.co.kr/@novakoo/26



*내가 살찐 기념, 오늘 우리 부부의 회식 사진.jpg

*다리 길이만 102cm라 바지단을 낼 수 없는.jpg




*뽀나스 트랙

24.1.7. 호프집에서 계란찜 하나에 소주 먹방 찍은 무자식 소식러 주당 부부이야기~


지난 번 하루 1,200뷰에 이어서 이번 영상도 이틀만에 조회수 276 나왔는데 왜 이렇게 많이 봐주시는지 당췌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ㅠㅠ

(내가 정녕 올해 대박날 관상인가..?)


https://youtu.be/XOeNZdj5aBc?si=8QbkpbXo8AI4nN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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