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제품 및 판매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침흘림방지 테이프, 이거 정말 효과가 있어요!! 참고로 건빵 베개에 별사탕은 없습니다~^^; 거북이인형 등껍질 등딱지쿠션 https://link.coupang.com/a/bFj7IM 이런것도 좋고 쿠팡엔 정말 없는게 없는거 같으니 참고하시길~
일명 침흘림방지 테이프로 오늘부터 마누라 침흘림방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오늘 밤부터 마누라는 이것을 붙히고 잡니다~^^"
원래는 둘다 '당일배송 보장!!' 상품으로 어제 왔어야 했는데 쿠션만 오고 이 녀석이 늦게 도착한 것이다. 쿠팡의 배신이었으나 배송 기사님께서 고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쿨하게 봐주기로 했다.
(마누라에게 전화를 하면서 퇴근길 운전중..)
집근처에 다다랐을 때 마누라가 편의점에서 전주비빔 김밥을 하나 사와 본인은 한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내일 내 아침 식사로 먹으라고 한다.
"콜~!!"
집으로 돌아오니 8시, 마누라가 하루종일 보고 싶었다며 입술을 삐쭉 내밀어 뽀뽀를 해주었다.
"으이그~ 암튼 귀여워 빠져 가지고~ ^^♡"
오늘의 저녁 한상은 갑자기 소머리국밥이다. 언제 어떻게 구매를 한 녀석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마누라 눈에 띄었고 극적으로 냉동실에서 탈출하여 오늘 저녁 술상에 올라올 수 있게 되었다.
주말에 먹다 남은 카레, 두부 한조각, 참치캔들 때문에 이렇게 가득 채워진 어수선한 술상을 보니 살짝 어지럽기까지 한다.
(절레절레~) '그냥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오늘 하루 동안의 모든 시름을 내려 놓고 사랑하는 마누라와 함께 맛있는 술과 음식들을 먹으며 이 행복을 만끽한다.
비록 우리 부부가 소식을 하고 있지만 다른 부부들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과 '행복'이라는 영양제를 먹으며 살고 있다고 여긴다. 음식들로 배를 채우면 일시적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지만 부부가 '사랑'과 '행복'이라는 영양제로 서로의 영혼을 채워주면 죽을 때까지 그 포만감이 꺼지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먹기 위해 산다, 살기 위해 먹는다'라는 흔해 빠진 명제보단 우리 부부처럼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 서로 잘 살기 위해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명제를 두고 고민해보면 어떨까 싶다.
p.s. 처음 며칠은 답답했는지 자다가 떼어내 버리고 자더니 일주일 정도 지나니 적응이 됐는지 잘 붙히고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