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by 보리차

우리의 시작이었던 춘천을

겨울에 다시 가기로 약속하고

8개월이 지나 드디어 여행


춘천은 웬만한 곳은 가봤고

날씨도 춥고

바프끝나고 첫 여행이라

먹부림 여행이 될 것 같았다


샐러드와 파스타가 맛있는 녹색시간

에스프레소바 오이트

말차 전문 교토정원은 그저 그랬음

먹기위해 걷고 또 먹고

먹기위해 코노가고

그리고 기대했던 대구식 막창은 좀 아쉬웠지만

너무 귀여운 폰케, 말티즈랑

불에 타버려서 좀 더 힙해진 폰케도 이쁘고


숙소도 너무 예쁘고 맘에 들었다

그와 같이 불멍하고 음악 듣고 얘기하고

너무 행복한 시간들.

그는 항상 나를 먼저 배려해 주는 따뜻한 사람이다

나도 그처럼 언제나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그랑 함께 있는 시간 중에 어색한 시간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는 항상 이쁘게 말하고 표현하고 솔직하고 귀엽다


아 근데 커피를 세잔가까이 먹어서 새벽 두 시 반에 깨버림

못 잠 ㅜㅜ


담날 먹었던 숯불닭갈비랑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옥수수커피

엘피바같은 카페 어스17

블루리본 군만두 너무 맛있음

같이 얘기하면서 보는 돌싱글즈는 꿀잼

한식 먹고 싶어서 찾아간 한식주점의 김치찌개도 괜찮았음


여행 중에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예전부터 말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거짓말같이 눈이 쏟아졌다

모든걸 경험해 본 여행

연말 여행이라 올해를 정리하는 생각과 미래에 대한 대화도 많이 했다.


여러모로 뜻깊은 올해 마지막 여행

내년은 좀 더 능력을 쌓고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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