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편. 네 번째 편지

후배사랑의 정석을 보여주는 대리님께

by 수프림

오늘 편지는 후배 사랑의 정석을 보여주는 대리님께 바친다.

속으로 울지언정 남들 앞에서 울지 못하는 나를 알아보고, 내가 힘들어할 때, 힘들만한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먼저 와서 손 내밀어주는 분이다. 언뜻 보면 무심해 보이나,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강한 사람 앞에서는 기죽지 않고, 약한 사람 앞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마음껏 열어주는 참 특이하고 귀한 분임을 알 수 있다. 힘들 때마다 그분이 있어서 아주 큰 힘이 되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이제껏 미뤘다. 이제는 정말 표현할 때가 왔다.

...

누군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는 게 이토록 힘든 일일 줄은 몰랐다.

자고 싶은 마음을 애써 억누르고 편지를 쓰고 있는 나를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계속 쓰고 싶다.

편지를 쓸 때만 반짝 떠오르는 유한한 안정이 있다. 그 적당함이, 유한함이 나를 더 강인하게 만든다. 그리고 더 사랑할 수 있게 해 준다.

KakaoTalk_20240612_215014375_01.jpg
KakaoTalk_20240612_215014375.jpg


작가의 이전글하루 한 편. 세 번째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