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사랑의 정석을 보여주는 대리님께
오늘 편지는 후배 사랑의 정석을 보여주는 대리님께 바친다.
속으로 울지언정 남들 앞에서 울지 못하는 나를 알아보고, 내가 힘들어할 때, 힘들만한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먼저 와서 손 내밀어주는 분이다. 언뜻 보면 무심해 보이나,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강한 사람 앞에서는 기죽지 않고, 약한 사람 앞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마음껏 열어주는 참 특이하고 귀한 분임을 알 수 있다. 힘들 때마다 그분이 있어서 아주 큰 힘이 되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이제껏 미뤘다. 이제는 정말 표현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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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는 게 이토록 힘든 일일 줄은 몰랐다.
자고 싶은 마음을 애써 억누르고 편지를 쓰고 있는 나를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계속 쓰고 싶다.
편지를 쓸 때만 반짝 떠오르는 유한한 안정이 있다. 그 적당함이, 유한함이 나를 더 강인하게 만든다. 그리고 더 사랑할 수 있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