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참새 같은 그녀에게
그동안 소식이 뜸했다 (누가 내 소식을 기다리긴 하나? ㅎㅎ)
편지를 안 쓴 것도 아니었고, 자주 썼지만 마음이 너무 가난했다. 인간에 대한 온정보다는 찬 바람이 지배적이던 시절이었다. 시절이라고 하기엔 우스을 정도로 짧았지만.
다시 써야겠다고 다짐한 것은, 내 마음 속의 모든 상처들과 미움을 감히 사랑으로 치유해버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생각해보면 나는 누군가를 떠올리며 글을 쓸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꼈고, 여타 모든 것들에 대하여 의지를 다잡았었다.
그래서 나는 살기 위해 쓰기로 했다.
이토록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타인에게 쓰는 편지가 또 있을까?
오늘 하루도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편지를 쓴다.
이 언니는 같이, 또 따로 일하는 언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지만 근무지가 멀어서 자주 보지 못하는, 그래서 더 애틋한 언니다.
나를 늘 귀여워해주고, 위해주는 언니라 나도 많이 따르고 있다.
늘 밝은 모습 뒤에 상처를 감추는 너무나도 예쁜 마음의 소유자라 그냥 한 번, 꽉 안아주는 편지를 써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