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9개 읍면 초대 시

전수현 자작시 #46

by 화암산방 전수현

정선군 9개 읍면 초대 시




강이 노래하고 산이 품어주는 정선

4개 읍, 5개 면을 걷다 보면 마음이 어질어진다.


정선읍 5일 장에선

웃음소리와 아라리 선율이 흐르고

사북읍의 불빛은

하이원의 설경으로 이어진다

고한읍의 탄광 마을엔

검은 땀 위에 핀 하얀 눈꽃이 있고

신동읍의 동강 물길은

기암절벽 따라 리듬을 탄다

여량면의 레일바이크가

철길 따라 추억을 싣고 달리면

북평면의 오대천은

백석폭포와 로미지안 가든을 품는다

임계면의 백두대간엔

고랭지 사과가 가을 단풍만큼 곱고

화암면의 동굴은

시간의 심장을 품은 채 노래한다

남면의 민둥산에는

억새가 파도처럼 일어 마음까지 일렁인다.


"정선 같이 살기 좋은 곳 놀러 한번 오세요,

검은 산 물밑이라도 해당화가 핍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정선아리랑






정선 시인 전수현 3집 '시와 어우러진 정선여행'

《국민고향 정선, 그 품으로》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