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면 자작시 #50
동강 할미꽃
이름도 없이
영원 같은 시간을
있어도 없는 바람 속
석회암 틈새 하늘바라기로
무심 무심 버려진 뒷방 할미 닮은,
이름도 없이
해마다 4월이면
없는 듯 있는 향 품고
석회암 틈새 하늘바라기로
고개 곧추들고 해처럼 웃고 있는,
이름을 얻기까지
뻥대를 딛고 일어서서
무명 속을 돌고 돌아온 봄처럼
석회암 틈새 백발 성성한 꽃무리
아리랑 아리랑 정선아라리 가락을 타는,
정선 영월 유배지 설움 닮은 동강 할미꽃.
(2023년 동강 할미꽃 축제 수상작)
2026년 20회 동강할미꽂축제
정선 동강 할미꽂 보러 오세요~^^
2026년 3월 21일 전수현 시인 직접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