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노트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연재

10편 "이혼 상처는 어떻게 치유될까요?"

by 다정다감 전수현

10편 "이혼, 상처는 어떻게 치유될까요?"

– 무너짐 속에서도 다시 살아내는 힘




“선생님, 저는 실패한 사람인가요?

결혼을 지키지 못했으니까요.”

상담실에 들어온 40대 여성이 자신을 ‘이혼녀’라는 이름으로 규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 뒤에는 억울함, 분노, 미안함, 그리고 깊은 자기부정이 함께 얽혀 있었다.


이혼은 ‘끝’이 아니라 ‘관계의 새로운 형태’이다.

많은 이들이 이혼을 “가정의 실패”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상담 현장에서 보면,

이혼은 실패라기보다 관계의 새로운 형태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부부로는 함께하기 어려웠지만, 부모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이어져야 하고, 개인으로서의 삶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사례: “아이 때문에 버텼는데 결국…"


김씨 부부는 10년 넘게 갈등을 이어왔다.

“아이 때문에 이혼은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아이 역시 싸움 속에서 지쳐가고 있었다.

결국 이혼을 선택했을 때,

아이는 “차라리 잘됐어. 맨날 싸우는 거 보기 싫었어”라고 말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형식적인 가정 유지’가 아니라

안전하고 존중받는 관계였던 것이다.






상처를 치유하는 3단계


• 상실을 인정하기


• “끝난 게 아니길 바란다”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현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


• 죄책감 내려놓기


• 이혼을 ‘내 잘못’으로만 규정하면

자기 비난에 갇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 부부 관계는 양쪽의 상호작용 결과임을 이해해야 한다.


• 새로운 삶의 목표 세우기


• “나는 누구로 살아갈까?”라는 질문으로 방향을 찾는다.

• 작은 취미, 일, 관계부터 새롭게 회복해가야 한다.






"자녀와의 관계는 어떻게 할까?"


이혼 과정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은 ‘자녀’다.

아이들은 종종 자신을 탓한다.


“내가 말을 안 들어서 엄마 아빠가 싸웠나 봐.”


이때 부모가 해줘야 할 가장 중요한 말은:

“네 탓이 아니야. 엄마 아빠 문제야.”

그리고 “비록 우리가 부부는 아니지만, 너의 엄마와 아빠임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이혼은 누구에게나 큰 상처다.

그러나 그 상처가 삶 전체를 실패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무너짐 속에서도 우리는 다시 길을 찾는다.


괜찮아지는 과정은

관계의 끝을 인정하고, 자신을 회복하며,

다시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오늘의 마음노트


• 이혼은 실패가 아니라 관계의 새로운 형태다.


• 상실을 인정하고, 죄책감을 내려놓아야 치유가 시작된다.


• 자녀에게는 “네 탓이 아니다”라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 부모의 역할은 끝나지 않는다.


• 작은 목표를 세우며 다시 나를 회복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음 편 예고:

11편. “재혼, 새로운 가정은 어떻게 준비할까요?” – 상처 위에 쌓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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