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노트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연재

12편 "나는 누구일까요?"

by 다정다감 전수현

12편 "나는 누구일까요?"

– 자기 이해와 진로 찾기





고3 민수(가명)는 상담실에 와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긴 하는데, 의사가 되라는 부모님 말씀을 따라가는 건지, 진짜 제 꿈이 뭔지 헷갈려요.”


민수는 성적도 상위권이었고, 부모님 기대도 컸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불안과 혼란이 가득했다.

‘내가 누구인지’라는 질문이 진로 고민으로 이어진 것이었다.






문제의 본질


진로 고민은 단순히 “어떤 직업을 가질까?”의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까?”라는 자기 이해에서 출발한다.

자기를 모르면, 남의 기준에 흔들리게 된다.

반대로 자기를 알면, 진로는 단지 그 삶을 표현하는 한 방식이 된다.






자기 이해와 진로 찾기 3단계


1. 가치 탐색하기


• “내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건 무엇일까?”

• 안정, 자유, 도전, 인정, 관계, 배움 중에서 나에게 빛나는 가치는 무엇인지 기록한다.


2. 강점과 약점 알기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구분한다.

• 남들이 “너는 참 ○○ 잘한다”라고 말하는 영역은 내 강점일 수 있다.

• “싫지만 억지로 해왔던 것”은 장기적으로 지치게 만든다.


3. 작게 경험해 보기


• 책상 위 고민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 인턴, 봉사, 동아리 활동처럼 작은 경험을 통해 내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 경험은 나를 알게 해주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은 청소년만의 과제가 아니다.

중년, 노년에도 같은 질문은 반복된다.

때로는 남의 기준에 맞추느라, 때로는 생계를 위해 내 마음을 미루느라 ‘나’를 잊고 살기도 한다.

하지만 괜찮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다시 나를 물을 수 있다면, 이미 괜찮아지는 중이다.

나를 아는 것은 거창한 자기 계발이 아니라,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가”를 알아차리는 작은 성찰에서 시작된다.






오늘의 마음노트


• 나는 어떤 순간에 가장 행복한가?


• 남들이 정해준 기준이 아니라, 내 마음이 원하는 길은 무엇일까?


• 이번 주, 나를 더 알기 위해 작은 경험 하나를 시도해 본다면 무엇일까?





다음 편 예고: 13편. “나를 위해 살고 싶어요” – 중년 여성의 자기 회복 이야기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