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 진료일기

by 글씨가안엉망

돈타령도, 아무도 묻지않는 병원진료 결과도 짜증나고,

사무실도 그렇고 요즘 속이 많이 상하는 날들이 있었다.


집에서는 드러내지 않지만 다들 잠이들고나면

혼자 속으로 삭히는 속상함이 어떤 날은 힘들다.


그래도 아이들의 웃음이 그리고 아이들의 바램이

나를 웃게하고 움직이게 하지만


어떤 날은 힘에 부치는 날이 있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감사일기를 쓰며 기를 쓰고

감사함을 찾아내며 버티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계속 찾아야지 감사한 것들을..그래야지..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고

읽어주는 작가님들이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러다가도 사무실만 생각하면 ....


이것도 저것도, 이사람 부탁도 저사람 부탁도 다 짜증나고,

아무도 안하니 혼자 해야하는 것도 짜증나고,

아무 관련도 없는 일에 끼워넣고는

사람 바보만드는 것에도 많이 서운하고 짜증도나고,

도대체 뭐가 그렇게들 하기 싫고 불만인지

그렇게 싫으면 그냥 다들 그만두고 나가버리던가.

그래도 붙어 있는게 좋으니 붙어 있겠지.

승진도 밀리고...주류에 편승하지 못하니

밀려나는 것에는 불만이 없어야지..암 그렇고 말고

정말 피곤하고 개짜증이다.

PTSD가 별거인가 이런 것들이 쌓이면 엄청난

정신적 외상이 되고 공황을 불러오는 것 같다.


일이 좋은 사람이 있을까?

솔직히 관심도 있고 하고싶은 일도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업무라는 것이

각자의 분담이 있을것인데,

결국은 하는 사람이 계속하게 되는 이런 아이러니~~

안하면 안하는 데로 안시키고, 하면 하는데로 계속 시키고,

그런게 끼리끼리 결국 사람 바보만드는 직장생활,

누가 뭐래도 집어치고 아무말도 하지않고,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을 때

그것만 하고싶다.


그래 기꺼이 이기적으로 살리라..

그런 날이 내가 숨쉬고 있는 시간에 오긴 할까?

그래 그래도 글쓰기가 있었다.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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