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종교의 시대인가? 종교소멸의 시대인가?

포이어바흐

by 글씨가안엉망

지금까지 종교가 대상으로 삼는 것들은

인간이 바라는 최고의 인간상을 그대로

재현해 낸 것이 종교의 시작이자 본질이라고 볼 수 있다.

토테미즘 조차 자연의 힘을 가진 인간을 형상화하거나

자연의 숭배대상을 의인화하여 신으로 정의를 내렸을 뿐

고유의 존재로서의 본질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결국 인간은 스스로에게 가장 귀중한 것들, 자신에게 가장 본질에 가까운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들을 외부인 신에게 옮겨 놓은 후에야 비로소 그 안에서 다시 자기를 찾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렇게 완전해진 인간으로 정의되어지는 신과 불완전한 인간 개체사이에 발생하는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체계가 결국 종교라고 할 수 있다.
"(포이어바흐)

신이 실재로 존재하였든 인간의 상상된 본질을 형상화 하였든

현재의 종교라는 체계를 만들어 낸 것은 인간이며,

문명의 체제안에서 시스템과 체계를 갖추고 종교라는 형식과 표상을

만들어 낸 것도 인간이다.

그 또한 기록을 통하여 전해져 왔기에 인간사회에서 현실화 될 수 없는

이상향(인간의 기준으로)을 종교의 존재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종교는 인간 최초의 간접적인 자의식"
(포이어바흐)

이러한 자의식은 자신이 경배하는 대상이 곧 극대화된 인간,

즉 인간자체의 본질임을 깨닫지 못하고 신으로 표상하고 있는 것이다.


표상된 신은 결코 그 가치가 전도되지 않는다.

모든 종교는 소멸되었던 적이 없다.

단지 잊혀지거나 다른형태로 변화했을 뿐

소멸된 적은 없었다.

왜? 존재했던적이 없으므로 소멸될 대상조차 정의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신들에 대한 정의는 인간에 의해 정의되어졌으며

이는 곧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형상화 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 뇌피셜**


"종교의 본질과 의식 속에는 스스로나
세계에 관하여 인간의 본질과 의식 속에 들어 있는 것 이상은 없다.
종교는 스스로의 독특한 내용을 결코 갖지 않는다."
(포이어바흐)

"신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 인간은 빈곤하게 되어야하며,
신이 모든 것이 되기 위해서 인간은 無가 되어야한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자신에게서 박탈한 것이 신 안에서 상실되는 것이 아니라
보존되기 때문이다."
(포이어바흐)


포이어바흐가 종교를 향하여 던진 최초의 화두는 이중의 대상화이다.

*이중의 대상화 : 인간이 자신을 깍아내리고 신을 추어올리면서 경험하는 자기소외와 자기찾음의 기이한현상.


1. 참조 및 인용

- 포이어바흐의 "기독교의 본질" 읽기<양대종, 세창미디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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