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이모는 솔직한 고백
시니어 인플루언서, 인스타 2만 팔로워인데 왜 공구를 안 하냐고 묻는다면
61세가 되던 해 6월,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무작정 SNS라는 낯선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로부터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 네요. 많은 분이 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보며 묻습니다.
" 수익화는 잘 되나요?"
"그 정도 영향력이면 공구로 돈 많이 벌 텐데 왜 안 하세요?"
오늘은 제가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면서도 왜 빠른 돈벌이 대신 느린 증명의 길을 선택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려 합니다.
■ 돈보다 중요한 것은 정혜원이라는 브랜드의 신뢰입니다
실제로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협찬 제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방송 출연 요청도 부지기수로 들어왔죠. 하지만 저는 거절했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고, 먹어보고, 100% 확신이 서지 않는 제품을 제 이웃들에게 권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공구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저는 제 방식으로 신뢰를 쌓기로 했습니다."
65년 동안 정직하게 쌓아온 제 이미지를 흐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온라인 세상에 나올 때부터 제 직업을 작가, 동기부여 강사, 멘토로 정의했습니다. 멘토는 말로만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저는 제가 선택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 4년의 사투, 나 홀로 일궈낸 작은 승리들
사실 저도 수익화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닙니다. 초보가 왕초보를 알려주는 콘텐츠 수입과 3년 전 네이버 블로그 광고 수익으로 7만 원을 받은 게 전부였죠. 하지만 저는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어제는 미루고 미루던 유튜브 롱폼 영상을 처음으로 올렸습니다. 숏츠만 올리다 긴 영상을 올리려니 얼마나 우왕좌왕했는지 모릅니다. 저작권이라는 파도를 만나 잠시 휘청였지만, 덕분에 음악 없이도 제 진심을 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실수로 올린 영상을 삭제해야 하는데, 모바일에서 방법을 몰라 서너 시간을 허비하고 결국 노트북을 켜고 나서야 해결했습니다. 노트북만 켜면 심장이 콩닥거리는 시니어지만 저는 제 자신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해냈으니까요.
■ 2026년, 빛을 향해 걷는 종이책의 꿈
이제 저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합니다. 2026년은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수익화로 연결하는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제 인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초고를 완성했습니다.
출판사의 손을 빌리기 전 내 힘으로 먼저 홍보하고 길을 닦고 싶어 여러 플랫폼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와 유튜브 수익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쓴 글들이 자산이 되어 돌아올 날을 기다립니다.
■ 마치며
65년 제 삶이 담긴 책을 캄캄한 지하에 머물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책이 먼저 환한 세상으로 걸어 나가 단 한 분이라도 더 빛을 향해 함께 걸을 수 있도록 돕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며 아직 큰돈은 못 벌고 있지만, 저는 그런 제가 참 좋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정직함이 있기에 오늘도 5시에 눈을 떠 감사 일기를 씁니다.
여러분, 늦은 나이란 없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한 걸음만 내디뎌보세요. 제가 그 길의 든든한 동료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주방이모 정혜원의 세상학교
오늘도 세상을 배우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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