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도전0] 내 뇌는 30대로 각인시켰다

늦게 안만큼, 하고 싶은 일도 너무나 많다.

by 주방이모 정혜원


65세, 나의 나이다. 하지만 나는 내 나이를 잊고 산 지 오래다. 정확히 말하면, 내 뇌에는 나의 나이를 '30대'로 각인시켜 두었다.

누군가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나에게 이 숫자는 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강력한 주문이자 에너지가 된다.

돌이켜보면 60대라는 늦은 나이가 되어서야 나는 비로소 '다른 세상'을 만났다. 40년 동안 바느질을 하고, 10년 동안 주방에서 음식을 내어주며 치열하게 살아온 시간 뒤에, 비로소 '나'라는 사람의 진짜 하고 싶은 일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늦게 안만큼, 하고 싶은 일도 너무나 많다.

젊은 친구들 틈에서 모델 워킹을 배우며 땀을 흘리고, 낯선 디지털 세상의 문법을 익히며 밤을 지새운다. 11개의 SNS 채널을 운영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사람들은 묻는다. "그 나이에 힘들지 않으세요? 이제 좀 쉬셔도 되잖아요."

그럴 때마다 나는 웃으며 대답한다. "내 인생의 진짜 무대는 이제 막 막이 올랐거든요."

시니어라는 이름이 결코 '멈춤'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그동안 쌓아온 세월의 깊이가 나의 도전을 더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뿌리가 된다. 거북이처럼 조금 느릴지라도, 나는 결코 뒷걸음질 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65세의 몸에 30대의 심장을 달고 거울 앞에 선다. 세상이 정해놓은 나이라는 한계를 넘어, 나는 오늘도 나만의 화려한 외출을 계속할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몇 살의 마음으로 살고 계신가요?
숫자에 갇히기엔 우리의 꿈이 너무나 아깝지 않나요?

저의 모든 도전은
[도전하는 시니어 ] 시리즈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발행 [도전하는 시니어 1]


주방이모 정혜원은
오늘도 세상을 배우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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