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의 학교라고 믿습니다.
교과서도 없고, 선생님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나는 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남해 바다에서, 시골 논바닥에서, 가로등 아래 벚꽃에서, 그리고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40년을 바느질했고, 10년을 주방에서 일했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나는 책에서 배운 것보다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정말 깨달은 것은, 60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세상학교'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한 배움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학교가 어디인 줄 아나요? 건물 안이 아닙니다. 교실도 아닙니다. 학교는 여기, 바로 이 순간, 당신이 걷고 있는 길 위에 있습니다.
나의 세상학교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65살,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 나는 비로소 눈을 떴습니다. 아침 새벽하늘을 봤고, 시골의 논을 봤고, 도시의 작은 꽃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나를 가르쳤습니다. 생명의 의미를, 기다림의 미학을, 그리고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세상학교는 엄격한 커리큘럼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 새로운 강의가 있습니다. 하늘이 강의하고, 바다가 강의하고, 사람들이 강의합니다. 그리고 내 마음이 가장 좋은 교과서가 되어줍니다.
나는 이 시리즈를 통해 당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도 세상학교의 학생이라는 것을. 당신의 눈을 조금만 다르게 뜨면, 당신이 걸어가는 길의 모든 것이 당신을 가르칩니다.
실패는 시험이고, 아픔은 수업이고, 기쁨은 상이고, 슬픔은 숙제입니다. 세상학교에는 졸업이 없습니다. 우리는 죽는 그날까지 배웁니다.
나는 지금도 세상학교 재학생입니다. 65살이지만,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매일 놀라고, 매일 감사합니다. 이것이 내가 이 시리즈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배우고 있나요? 당신의 세상학교는 어디인가요? 당신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것이 무엇인가요?
댓글로 당신의 세상학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 함께 세상이라는 거대한 학교를 다녀봅시다.
주방이모 정혜원은
오늘도 세상을 배우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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