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얼굴조차 나는 모른다
솔직히 알고 싶지도 않고 그를 원망했다
진짜 무서웠다 정말 아주 많이
얼마 전에 쪽지 한 장을 받았다
내가 좋다며 뒷동산에 가자고 그랬다
그래놓고선 협박같이 뒷동산을 노래했다
이메일로도 뒷동산에 오라 그러고는
매일 쪽지로 뒷동산 얘기를 하며 지가 소설 속 남자인 줄 아는 건지 참으로 웃긴 일이었다
왜 하필 나였을까 진짜 기분이 나빴다
선생님에게 그의 속살을 까발렸다
학폭위인 거 아니냐면서 나 진짜 아무 잘못한 거 없다면서
청소 끝나고 돌아오니
전화번호 적힌 종이를 두고 갔다
근데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듯이
선생님께 바로 까발렸다 얘 전화번호 줬다고
지가 소설 속 남주인 줄 아나 보다
학교 생활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