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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라는 이름의 폭력

과유불급

by 아론

누군가를 위한다는 일은 온전히 나를 위할 때가 많다.

그 사람을 위해서 하지 않았다는 이름의 폭력이 가장 나쁘다.

배려라는 이름의 조용한 폭력을 가장 두려워한다.


이전에 만났던 사람은 조심성이 많았다.

나의 행동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고, 대부분 맞지 않았다.

틀린 해석이라는 나의 대답은 나와 함께 자주 외면되었다.


자주 다투었지만 이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서서히 관계의 지속을 방해하곤 했다.

가장 예민했던 시기에, 우리는 '여기까지'를 외쳤다.




삶의 도의적인 부분을 넘어서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상대방의 배려를 강요하는 것은 상처가 될 수 있다.

배려의 의미로 던지는 날 선 말과 행동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는 어렵다.

상대방을 알다가도 모르기에 어떻게든 해석하려 한다.

대부분 '다름' 보다 '틀림'에 가깝다는 진실을 외면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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