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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 사용법

힘들 때 웃는 버릇

by 아론

나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상황에 놓이면

미친 사람처럼 소리 내 웃곤 한다.

방어기제다.


몸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활동들은

나를 살리기 위해 일어난다.

힘들 때 웃는 버릇도 그렇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어떻게든 해결되지만

순간을 지나는 내게는 너무도 가혹하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면, 이 상황이 스킵되었으면 좋겠다.




그럴 때 소리 내 웃다 보면 조금은 기분이 좋아진다.

방송인 노홍철 씨의 말처럼

행복해서 웃기보다 웃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주변에 화를 내거나 물건과 몸을 부수는 행동보다는

훨씬 현명하고 유익한 방향이라 생각한다.

웃으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말도 어디선가 듣기도 했고.


오늘도 하루를 살아간다.

힘들 때 웃는 일류가 되기보다, 일류가 되기 위해 웃고

이 버릇이 가장 힘든 순간을 지나게 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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