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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론

찰나의 순간을 의미하는 '덧'이라는 말.

한낮의 햇살과 새들의 노랫소리가 흐드러진 오후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흘렀다.


'덧'이 없게 느껴지는 순간마저 소중하다.

시간이 흐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은은한 행복이 퍼져있는

호수를 수영하는 듯한 기분 속에서.


그런 순간에도 누군가는 죽어가고 태어난다.

'덧'의 무게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가끔, 덧없는 순간들이 유독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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