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즐겁고, 행복했다.
함께한 그녀가 좋아서였을까.
아마, 그게 맞겠지.
좋아하는 사람과 보내는 하루는
그 자체로 설레고,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속 깊은 이야기든, 오래된 기억이든
무엇을 나눠도 좋았다.
함께한 식사도, 작은 순간들도
모두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도 자주 보고 싶다.
사실은, 더 많은 시간을 단 둘이 보냈으면 좋겠다.
가끔 그녀가 뱉는 단어들에서,
흩날리는 어른스러움이 벚꽃잎처럼 스쳐 지나간다.
봄이 온 건가.
꼭 나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기분 좋은 날이 내일도 계속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