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물었던....
언젠가 그녀가 내게 물었다.
"아저씨... 그 애와 헤어지게 되면 전 죽어버릴 것 같아요..."
이제 막 스물이 된 그녀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웃고 말았다.
"아저씨.. 웃음이 나와요? 전 지금 심각해요.."
그 말에 대답했다..
"사랑에 실패해서... 헤어질 때마다.. 사람들이 다 죽어버리면.. 살아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거야.. 내가 장담하건대.. 넌 절대로 죽지 못할 거야... 물론 얼마간은 몹시 힘들겠지... 하지만 조금 지나면... 우울해하면서도... 밥도 먹고... 친구들도 바람 쐰다고 이리저리 다닐걸. 그리고 몇 달 지나면... 세상이 다 그런 거죠라고 내게 말할 거고... 그러다 일 년쯤 지나고 나면.. 그런 때도 있었네요.. 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을지도 몰라.. 아니 그때에는 전 지금 행복해 죽겠어요 라는 표정을 지으며.. 내게 지난 일 따위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할 거야."
그녀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뒤 일 년쯤 지났을 때.. 다시 그녀를 보게 되었는데 여전히 우울해하고 있었다..
내 예언이 틀렸나 싶었는데... 그녀가 다시 말했다.
"아저씨... 왜 제 연애는 자꾸 꼬이는 걸까요? 제대로 되는 게 없어요...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인데... 아... 미쳐버리겠어요.."
일 년 새... 세 번...
다시 그녀에게 말했다.
"넌 절대 미치지 않을 거야...."
그러자 그녀는 뭔가 생각나 듯한 표정을 짓더니... 크게 소리 내어 웃었다....
그래 너도... 뭔가 깨달았지?.... 그렇게 더 웃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