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결국 상식이어야 한다.
오래전 연애의 고수이자 사랑학의 달인이었던 이가 후학들에게 진리처럼 남긴 말씀들이 있었다. 한때... 그 말씀들을.... 기록해서.. 경전으로 남기자는 이야기도 있었을 정도였다. 그의 빛나는 진리들은 실상...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가 항상 제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사랑은 결국 상식이어야 한다..."
그 이외의 말씀들...
"편지를 받아보면 그 내용과는 관련 없이 일단 즐겁다..... 모든 사랑은 뜯어보지 않은 편지와 같다.."
"사랑은 봄에 피어나는 꽃이 아니다... 그것은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마음의 힘이다.."
그에게 어느 날 추종자들 중 한 명이었던 남학생이 물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굴까요? 사랑을 이룬 사람이 행복한 건가요?"
그러자.. 그가 그에게 대답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이란... 저녁때 자기 집에서 자기가 벌어다준 돈으로 자기 아내가 해준 밥을 먹고 자기 자식들과 함께 먹고 잠잘 때 마음이 편한 사람이다..."
또 다른 이가 물었다..
"외로움은 뭘까요?"
그가 대답하기를...
"외로움은....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란다.."
그리고 실연당한 이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마음속에... 자기만의.... 사랑의 독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뚜렷한 자기만의 주관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그 사랑의 독본에 인용부호가 많아서는 안된다.... 남의 이야기와 경험으로 그 독본을 채워서는 결코.. 사랑의 진리를 깨달을 수가 없다..."
그의 수제자가 그에게 물었다...
"왜 사랑은 그토록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그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답하셨다.
"하늘을 보아라... 하늘은 끝내 사람이 갈 수 없기 때문에 신의 처소가 되는 것이고... 사랑은 영원히 그 정체를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신비스러워지는 것이다.."
그러자.. 여학생들 중 한 명이 그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누구인가요?"
이것은 그를 시험하려 하는 뜻으로 묻는 것이었다... 그의 말씀을... 시기하려는 무리들 중의 하나였는데... 만일 그가 여배우와 같은 이름을 말하면.... 그를 속된 무리 중의 하나로 여기려는... 의도였는데..
그가 답하시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젖먹이는 어머니와 일에 지쳐 곤히 잠든 아내이다.."
그의 대답에... 그를 에워쌌던.. 못된 무리들은.. 손에 들고 있던 돌을 내려놓고 말없이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