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먹태깡의 출처

잊을만하면 그는 한 손엔 곰표나쵸,

한 손엔 아주 핫한 먹태깡을 여러 번 들고 들어왔다.

요즘 그 귀하신 금태깡을 두 봉지나

들고 온 적도 있었다.

신기하다. 먹태깡 제조 공장장님과 친한가?

편의점 제고가 떠 있어도 가면,

허탕치고 돌아오기 일쑤인데.

그는 승리하고 돌아온 개선장군 마냥

의기양양 여유가 넘친다.

먹태깡을 차지하고서.

먹태깡의 맛은 먹태의 맛이 나는 과자 맛이다.

실제로 먹태는 아니잖아.

비교하자면, 새우깡과 같다.

새우의 맛이 나는 새우과자 맛.

맛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음, 충분하다고 본다.

맛이 없지 않은 매력적인 맛이다.

그런데, 이쯤에서 그의 능력이 궁금하다.

어떻게 먹태깡 사수작전을 승리했는지.

.

그것은 바로바로 숨은 조력자가

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편의점 사장님이 조력자였다.

한, 두 개 따로 빼놨다가 그에게만 준단다.

귀인임에 틀림없다.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닌데,

왜?  때문에??

남편을 다시 한번 쳐다봤다.

그도 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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