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방황할 줄은 몰랐지

정해진 틀에 갇혀 준비하는 나

by 추구하는 삶




'A 공기업 인턴 공지 올라왔다. 지원해 봐'


졸업한 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취업하기 위해 인턴을지원했고 6개월간의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학에선 경영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회계를 전공했다. 내가 배워보고 싶은 건 마케팅이라 자기소개서에 마케팅 직무로 지원했지만 재무팀으로 배정받았다.


'조금 아쉽지만 그냥 다니자 내 성격에 무슨 마케팅이야'


주어진 일은 직무 업무보단(부서마다 다르다) 인턴들끼리 모여 팀활동을 주로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 개인 공부를 했다. 동기들은 모두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나는둘 다 준비하지 않았다.


'아, 그래도 언젠간 취업을 위해 뭐라도 해야 되니까 전산회계 1급 자격증을 취득해 보자.'


취득 후, 집에 있는 공인중개사 책을 가져가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공기업 입사와 조금씩 멀어졌다)


'그다음엔 뭐 하지? 다들 기본적으로 토익은 있던데 그래도 회화를 하려면 오픽이 낫지 않나?'


어렸을 때 늘 적었던 '나의 꿈' 항목에는 공무원 아니면 공기업 입사하기였다. 그래서 인턴을 지원했고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공부를 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답답함과 막연함을 느꼈다.

남들처럼 똑같이 안정적인 길을 가기 위해 정해진 틀에갇혀 준비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인턴을 마친 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나다움'을 찾게 해주는 유튜브 영상을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다.


졸업하고 방황할 줄은 전혀 몰랐다.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준비해 왔는데 이제 와서 안 하고 싶다니

막막함과 불안감이 찾아왔다.


어디서부터 뭐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를 돌아보기로 했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