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

리더의 고찰

by June

오늘 재직사의 리더 워크샵에서 한 가지 크게 느낀 점이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 속도는 결국 시스템이 아니라, 그 시스템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태도와 관심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워크샵 자리에서 나온 몇몇 리더들과의 대화는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출장 숙소, 식대에 대한 불만

“B2B 마케팅이 무슨 필요가 있냐”는 질문

사내 블로그나 소셜 콘텐츠를 한 번도 보지 않았다는 답변


순간적으로 현타가 왔습니다. 우리가 왜 여기 모여 있고,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조차 공유되지 않는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내가 왜 여기서 이런 사람들과 고작 이런 대화를 하고 있지?"라는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것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조직 문화의 문제라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개발자는 개발만 하면 된다”는 오래된 인식,
“마케팅은 나와 상관없다”는 무관심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마케팅은 단순히 ‘홍보’가 아니라, 기술이 시장과 고객을 만나는 다리라는 것.

개발과 세일즈, 마케팅이 한 흐름으로 연결될 때만 글로벌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이런 변화는 위에서 강제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리더 개개인의 인식 전환에서 시작된다는 것.


이 메시지를 우리 조직 안에서 더 분명히, 더 자주, 더 실질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느낀 실망은 불편했지만, 동시에 제 역할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저는 단순히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회사가 고객과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열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첫걸음을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조직에서는 어떠신가요? R&D, 마케팅, 세일즈가 같은 그림을 보고 있나요? 아니면 아직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나요?

변화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우리 자신이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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