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보는 서비스 만족도의 중요성
제가 좋아하게 된 게임의 회사 주식까지 사게 되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게임을 잘 하지 않습니다. 잘 못하기도 하지만, 게임할 시간에 개인적으로 할 일을 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게임을 하다 보면 괜히 흥분해서 손에 땀이 차는 것도 싫었습니다.
그런데 가끔 혼자 있을 때, 휴대폰 하나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생각해보면 게임도 그 옵션중에 하나더라고요. 그래서 가끔은 “나한테 맞는 게임도 있을까?” 하며 찾아보곤 했습니다. 검색만 해보고 거의 발견은 못했죠. 그러다 최근 우연히 넷이즈(NetEase)란 회사가 배포한 무협 게임을 발견했죠. 처음 게임에 접속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게임이 디자인이 이렇게까지 아름다울 수 있나?”
수려한 자연 풍경,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투 장면, 그리고 무협 특유의 분위기까지. 용량은 좀 컸지만 모바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고, 그 순간, 제가 알던 게임의 이미지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진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이다.”
지금까지 잠깐씩 만져봤던 게임들하고는 완전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하필 제가 좋아하는 웹소설인 ‘절대회귀’도 무협 배경의 소설이었는데, 그 감성과도 잘 맞아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절대회귀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될 때 글 써보겠습니다)
물론 육아와 회사 일로 바빠서 출퇴근 시간이나 잠들기 전 잠깐씩 하는 정도지만, 시간 날 때 10분이라도 틈틈이 즐기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게임을 출시한 넷이즈라는 게임사의 나스닥 주식까지 샀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특정 기업의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해서 그 회사의 주식까지 사본 적은 없었습니다. 주식이라는 건 언제나 숫자와 전망으로만 판단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느낀 퀄리티, 그 안에 담긴 디테일과 완성도, 그리고 “이 회사는 진짜 제대로 만들 줄 아는구나”라는 확신이 결국 투자라는 행동까지 이어진거 같습니다. 앞으로 더 잘될거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저렴한 주식은 아니지만, 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은 조금씩이라도 사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비스의 퀄리티 하나로 사용자가 감동하고, 나아가 주식까지 사게 되는 만족도라니...
제가 다니는 회사의 제품과 솔루션이 고객에게 그런 경험을 줄 수 있다면, 그건 정말 “잘 만들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