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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토요일 저녁, 일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봅니다.

by June

창밖에는 올해 봄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네요. 토요일 저녁, 사랑하는 아들을 재운 후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사무실에서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며 업무를 마치는 데 부담이 적었지만, 이제는 100일 된 아들을 돌보는 아내를 생각하면 그런 선택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잠든 사이 몇 시간이라도 업무를 미리 시작해 다음 주의 부담을 덜어보려고 합니다.


씨메스에 합류한 지 벌써 6주가 지났습니다. 3D 비전, AI 솔루션, 로봇 기술을 융합해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중입니다.


마케터라면 공감하겠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솔루션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그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나름 B2B 마케팅 전문가로서 이러한 가치들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잠재 고객들에게 씨메스 솔루션을 전달하는 것은 제 일이자 자부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함께 더 성장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동안 저를 지켜봐 주신 여러 지인과 선후배들에게도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기에, 앞으로 씨메스에서의 도전과 성과를 통해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주말에도 스스로 고민하며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피곤함이 없지는 않지만, 프로젝트를 하나씩 완수하며 잘 구성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해 나갈 때 씨메스가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기대됩니다. 이러한 기대와 설렘을 가슴에 품으며,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성과로 이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Marketing is about values. It’s a complicated and noisy world, and we’re not going to get a chance to get people to remember much about us. No company is. So we have to be really clear about what we want them to know about us.”


이 말처럼, 마케터라면 누구든 고객이 우리에 대해 무엇을 기억하길 원하는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SEO, 콘텐츠, 전시회, 웨비나, 광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내가 몸담은 브랜드의 기술과 솔루션, 그리고 기업 가치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지 않을까요?


많은 마케터와 디자이너, 홍보 전문가들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미래를 그리며 신나는 주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혹시 지금 월요일이 두렵지 않다면, 그건 여러분이 직접 그리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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