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
전문가들은 경고를 반복적으로 하나, 결정권자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는 상태를 블랙 엘리펀트, 검은 코끼리라고 합니다. 방안에 코끼리가 들어와 있으나, 그 코끼리를 외면하거나 혹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후 온난화, 인구 증가와 농지확대, 도시화, 세계화와 같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추세, 거대한 변화를 메가트렌드라고 합니다. 인구증가와 농지확대는 동물과 사람간의 접촉을 더 빈번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도시화와 세계화까지 이런 메가트랜드는 신종 전염병이 지역 감염을 넘어 국가 간 전염, 즉 전 세계적인 펜데믹 사태를 초래할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예고된 위험이었던 것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더욱 발달할 것이고, 교통, 의료, 교육, 무역 등 사회전반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원격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큰 흐름이 된 것처럼. 그동안 의료계의 반대로 중단되었다가 코로나 19로 일시 허용된 원격진료는 공공의료 확대와 더불어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은 한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변화가 두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코끼리에 눈을 돌리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 내가 믿고 서 있는 토대가 무너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변화 앞에서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 자리에 있습니다. 첫째 변화를 외면하거나 둘째 변화를 뒤 쫒거나 셋째 변화를 주도하는 자리입니다.
이와 달리 또 하나의 자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변화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깨닫고, 흔들리지 않는 구심점에 서서 다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어디에 서 계시고, 어디에 서 있길 바라시나요? 지금 외면하고 있는 검은 코끼리가 있진 않는지, 여러분의 의식에 부싯돌 같은 영상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이야기를 위해 참고한 책은 윤기영, 이명호 님의 뉴노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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