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지내지 않는 이유로 하나님을 핑계삼지 말아요

하나님이 난처하실거에요

by 오후의 책방

https://youtu.be/IPAk6sam1qw


元亨利貞은 하늘의 변함없는 법도, 즉 天理이고

仁義禮智는 사람의 성품의 근본적인 덕성이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나의 첫번째 하나님은 부모님입니다.

그런 나를 있게 해준 분이 나의 조상님입니다.

그러니 자손이 조상님께 감사하고 선령신을 기리는 제사는 천지의 이치에 부합하는 일입니다.


자신의 뿌리를 기리고 모시는 행위는

인간으로서 가장 품격있고 숭고한 행위입니다.


유교의 경전인 소학을 인용한 것은

유교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인륜의 근본이 천리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오히려 제사문화는 유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란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사문화는 인류 정신사에서 유교라는 갈래가 생겨나기 훨씬 이전부터 있어왔던

한국인의 고유한 풍습이었습니다.

허례허식과 반상의 차별로 부패한 조선 유교사회와

제사문화 의미는 처음부터 구분되어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전 한 고매한 스님께서

제사도 귀신도 빙의도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이란 설법을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반야심경과 금강경을 강론한 그분의 책을 두어권 갖고 있기 때문에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리 가르쳐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석가 부처님의 가르침도 아닐뿐더러, 인륜에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미륵부처님께서 석가모니를 인간세상에 내려 보내실 때에도 아버지의 씨앗과 어머니의 몸을 통해 태어나도록 하셨습니다. 남녀가 결합해 자식을 낳는 건 자연의 법칙입니다. 배를 찢는 고통과 젖을 먹이며 어르고 달래며 키운 세월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 인간의 윤리입니다.

예수님께서 늘 보고 다니셨을 이스라엘 땅에는 수많은 고인돌이 있습니다.

인륜은 천지의 이치에 바탕을 두고 있으니 인륜을 저버린 종교란 올바른 종교라 할 수 없고, 천리를 떠난 심법은 있을 수 없습니다.


부모님을 찾지 않는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핑계 삼지 말았으면 해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 이유로

하나님을 핑계 삼지 말았으면 해서요.


불편한 이야기가 불편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밝고 밝은 마음이 내 안에서

나를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움의 목적이 무엇일까.

명상과 수행의 목적은 무엇일까?

소학의 머릿말을 통해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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