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후의 책방입니다.
이 글은 멜 콜린스의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지구별 가이드』에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쉽게, 그리고 깊이 공감하는 사람, 생각이 많고, 감정을 소화하는 데 다른 사람보다 오래 걸리는 사람, 주변 환경이나 감각적 자극에 쉽게 피로하고, 자주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사람
만약 나와 비슷하다고 느끼셨다면 네, 당신은 HSP 아주 민감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도 민감한 사람이랍니다.
올 해 들어 저는 하루에 짧게는 3시간 길게는 5시간 정도 명상을 합니다. 본래도 민감한 편이지만, 수행 시간이 늘며 사물을 보고 감정을 헤아리는 감각이 더 예리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점은 더 이해심이 깊어지고 포용심이 커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 아이를 키우다 보니 그렇게 된 걸까, 아니면 이제서야 마음그릇이 더 단단해진 걸까, 보고 듣고 읽어온 공부가 익숙할 만큼 자리 잡아서 그런걸까? 혼자 그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마음의 감각이 예민한 여러분, 그러기에 감정을 금방 알아차리고 그 만큼 상처받고 말과 행동이 조심스러운 여러분, 민감했던 아이는 많은 상처를 안고 있겠지만, 민감한 어른은 그 상처의 경험으로 주변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가족, 친구 세상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온 선물 같은 존재입니다.
유학의 경전 <맹자>에는 <하늘이 내리는 고난의 깊은 섭리>를 말해주는 부분이 있어요. 오늘 그 구절을 읽으면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지치게 하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