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스무 살쯤, 어깨가 살짝 스칠 때마다 움찔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는
두 사람을 감싸 안은 아름다움과도 다르고
민들레 홀씨 불며 환하게 웃고는
고사리 손 꽃처럼 활짝 피며
반갑게 뛰어오는 아이의 아름다움과도 다른
어휘를 찾고 있습니다.
산능성이마냥 굽어진 등이 애처롭고
보드랍고 따뜻하던 온기는 누구에게
다 주었는지, 마른 흙 부서지듯
흩어져가는 내 어머니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이 세상에 없는 말을 찾고 있습니다.
프로듀서/기획제작자/서평가/ Youtube <오후의 책방> 크리에이터/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은퇴하면 작은 책방을 꾸려 동네 아이들의 아지트가 되어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