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한 장이 침대에 깔려 있었나 보다
밤늦게 일하고 피곤한 몸을 뉘었는데
겨우 수건 한 장쯤 어쩌겠나 싶어
무시하고 누었더니
겨우 수건 한 장 때문에
옆구리가 결리고 잠이 오지 않는다
밤새 늦게 일하고 잿더미 같은 몸을 뉘었는데
어젯밤 눈물 닦다 던져놓은 휴지 같은
수건 한 장 때문에
프로듀서/기획제작자/서평가/ Youtube <오후의 책방> 크리에이터/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은퇴하면 작은 책방을 꾸려 동네 아이들의 아지트가 되어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