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희는 다시 잎을 참 많이도 내었구나
몇 달 전 어느 아주머니가
너희 어린 새순을 뜯어가던데
묻지도 않고 쉴 틈 없이 손아귀에
후드득 한 움큼씩 뜯어 바구니에 게걸스레
담아가던데
반찬에 쓰려는지 약에 쓰려는지
찌고 짓니겨 쪽빛 내렸는지
너희는 언제 푸르게
가득하게 잎을 내었구나
후드득
빗방울 소리 낼만큼 다시 잎을 내었구나
프로듀서/기획제작자/서평가/ Youtube <오후의 책방> 크리에이터/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은퇴하면 작은 책방을 꾸려 동네 아이들의 아지트가 되어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