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zMV-a08H0?si=giClqHplDy8LwTnh
안녕하세요 <오후의책방>입니다.
오늘 정말 특별한 분 만나 뵙기 위해서 명동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 소장이시고, 유튜브 채널 <홍성남 신부님의 톡 쏘는 영성심리> 그리고 칼럼과 강연, TV방송을 통해서 내면의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분들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 길을 찾아가는 상담가로 살아가고 계시는 분입니다.
홍성남 신부님을 찾아뵈러 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홍성남 신부님의 - 인생구원상담소 『끝까지 나를 사랑하는 마음』
김영사에서 나온 신간입니다. 인터뷰를 하면 한 가지 놀랐던 점은 신부님의 목소리가 마치 성악가처럼 멋졌다는 점이었어요. 그런데 신부님은 노래를 못한다고 하십니다. 책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그에 관한 이야깁니다.
제가 유치원 다닐 때 저희 집이 조금 잘 살았어요. 유치원을 다녔는데 유치원에서 KBS 라디오 그때는 라디오 방송이었죠. 거기에 유치원 아이들을 다 데리고 갔는데 그때 유치원 선생님이 절 보고,
"성남아! 너는 노래 못하니까, 친구들 노래하는 거 그냥 밖에서 보고 있어."
그때부터 제가 콤플렉스가 생겼어요. 그때는 콤플렉스가 뭔지도 몰랐는데, 음악에 대한 콤플렉스가 그때 생겼어요. 그리고 제가 나중에 심리학 공부하면서 어린아이들한테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거구나. 무조건 '잘했다! 잘한다!' 해야지, 그렇게 하면 나 같은 희생자가 나오겠구나!
사실 저는 신자들하고 노래방 가면 항상 점수가 높아요. 신자들이 '잘 부르세요' 그러는데, 내가 인정을 못하겠는데? 그때부터 생긴 콤플렉스예요.
어른이었을 때 상처받은 거는 금방 아물어요. 어렸을 때 받은 상처는 아물지 않아요. 그러니까 심리적으로 어렸을 때 받은 상처는 죽을 때까지 가요. 어릴 때 생긴 열등감은 이게 쉽사리 안 없어지는구나! 어른이 됐을 때는 내가 거부할 수 있어요. 나를 비하시키는 말에 대해서 '나 그런 사람 아니야!' '네가 잘못 봤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는 '무방비 상태'인 거예요. 어른들이 얘기해 주는 대로 '그게 나인가 보다!'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그래서 아이들한테 말을 할 때는 정말 홧김에라도 조심스럽게 말을 해야 돼요. 아무리 화가 나도 아이들한테 한 번 준 상처는 진짜 평생 가요, 평생! 특히 9번 칭찬했는데 한 번 야단쳤다? 그 하나가 제일 오래가는 거예요. 그 체험했던 얘기들을 여기다가 다 실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 주제
힘들었던 시절 "악마의 자식 홍신부는 보아라"
아침마당 방송출연이 가져다준 변화
심리 무협지 - 사이비 종교와 전쟁을 벌이고 있어요
영성심리란 뭔가요? & 무속과 영성심리
내 안의 폭군 - 나를 억압한 가짜 양심
사이비 종교의 특성 - 영적 허세, 현대의 바리사이파들
정치와 종교의 관계 - 정의구현사제단의 '웃픈' 비밀
내면아이 만나기 - 나를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
홍성남 신부님과 나눈 풍성한 이야기, 오후의 책방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