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디제이가_보는_디제이서바이벌(1)
라는 거대한 프레임을 깨고, 사라졌던 실력자 베이식(Basik)이 우승을 차지하며 쇼미 더 머니 시즌 4가 끝이 났다. 그리고 결승전 축하 무대엔 다음 프로로 예고된 '언프리티랩스타 시즌 2'에 여성 참가자들이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매번 그렇지만, 이번 시즌은 일베와 여혐이 맞물리며 엄청난 이슈와 뉴스거리가 쏟아졌다. 중징계에 벌금까지 먹고, 방송 중간중간에 자막을 깔고 사과(?)까지 했지만, 이번 게임의 승자는 누가 뭐래도 엠넷이다. 인정하긴 싫겠지만, 쇼미 더 머니 출신 래퍼라는 타이틀이 이제 한국 힙합씬에서 먹어주는 계급장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내년에 진행할 다섯 번째 쇼미 더 머니에선 또 작년 시즌을 뛰어넘는 지원자와 이슈가 쏟아질 거라 예상한다.
가수, 랩에 이어 또 이슈될 만한 게 없나 고민했던 엠넷의 칼날이 이제 이 곳을 향하고 있다.
제목부터 무자비하다.
헤드라이너라는 게 다양한 가수가 참여하는 공연이나 페스티벌에서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음악인을 말하는데, 그 만큼 디제이의 위상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는 뜻으로 보면 그렇게 거품을 물만한 제목은 아니다.
근데, 중요한 건 이 프로그램도 서. 바. 이. 벌.로 돌아간다는 거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던 경연장의 후기는 벌써 비공개 포스팅되었고, 공개된 예고편과 함께 엠넷의 장기인 떡밥 투척과 악마의 편집이 시작되고 있다. 뭔가 억울한 듯한 참가자들의 목소리, 보지 않으면 못 배길 정도로 과장된 멘트들, 그리고 여기에 참여하는 디제이 개개인들의 의미심장한 사전 인터뷰들이 더해지며 판이 더 커지는 느낌이다. http://www.mnet.com/tv/vod/169252
확실하진 않지만, 들리는 소문엔 참가한 11명의 디제이가 각 각 돌아가며 1분 동안 관객들에게 음악을 틀고 실시간으로 공연비를 측정해 많은 금액을 받은 참가자가 살아남는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잊지 마시라!
엠넷은 힙합 레젼드 스눕독을 불러 놓고서 한 판의 개싸움을 펼쳐보이게 한 넘들이다. 당시 각종 힙합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는 삽시간에 욕설과 멘붕으로 가득 찼다. EDM, 디제잉 팬들의 차례가 멀지 않은 것 같다.
한국에 힙합 팬들의 멘탈을 삽시간에 안드로메다로 보낸 것처럼, 이 씬의 팬들을 모조리 엿 먹일 수 있는 골 때리는 미션과 이슈를 준비하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직장인 디제이의 한 사람이자, 퇴근 후 디제잉의 기획자로서 이 만한 떡밥을 놓칠 수가 있겠는가? 제목처럼, 열심히 턱이 빠지도록, 손가락이 부러지도록 잘근 잘근 씹어주겠다. 장담컨데 조만간 주변에서 이런 X 같은 질문과 뉴스거리들이 쏟아질 텐데, 그 전에 미리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 [퇴근 후 디제잉 Facebook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109748339367976
* 궁금한 내용이나 본인의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이나 zesticks@gmail.com으로 언제든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