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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사원 장규일 Sep 19. 2015

퇴근 후 디제잉 #11

직장인 디제이 프로젝트 No.11 DJ Adroit Joe 임종익

#퇴근후디제잉 은 세상의 모든 직장인 디제이들을 응원하는 Point01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다양한 직장, 직업을 가진 #직장인디제이 분들의 퇴근 후 디제잉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퇴근후디제잉 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뷰를 시작하고 11명째 되는 날, 일자를 돌아보니 처음 인터뷰가 6월 말이었으니 벌써 4개월 정도 지났다. 100명을 목표로 시작한 여정을 이제 겨우 10% 정도 걸어왔다. 오늘 #직장인디제이 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마지막 그 순간까지 계속 달려갈 수 있도록 부디  파이팅!


7년 차 직장인 디제이, Joe


Point01(이하 P):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임종익(이하 임): 안녕하세요, 임종익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P: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직장인으로서 본인이 하시고 있는 일은 어떤 건가요?

: 네, 저는 국내 회사 홍보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약 6년 정도 된 것 같네요. 주로 회사 브랜드에 대한 언론매체, 기사 등에 모니터링을 하고 관련 업무를 도맡아서 진행하고 있어요.

P: 아 그러시군요. 홍보팀이라고 하시니 더욱 조심해서 인터뷰하도록 하겠습니다. 긴장해서요 ㅎㅎ

: 아닙니다, 편하게 하셔도 돼요.

P: 우선 본인 디제이 이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릴게요.

: 말씀드린 것처럼 제 이름이 종익인데, 외국인들이 발음을 어려워해서 Joe라고 줄여 말하고 있고, 그 앞에 수식어로  Adroit이라고 붙여 쓰고 있어요. Adroit 이 Skillful, 영리하고 감각적인 뭐 그런 느낌의  단어거든요. 아무래도 디제이로서 적재적소에 음악을 배치하고 관객과 호흡하고 싶다는 개인적 염원을 담은 거예요.

P: 이름에서 본인의 정체성이 확실히 보이네요. 디제잉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으시다면요?

: 제가 중학교 시절부터 랩을 했었고, 중, 고등학교 시절에 무대에 오르곤 했어요. 그리고 대학 시절 국방부 쪽에서 행정병으로 복무를 하게 되었는데, 운 좋게도 제 선임이 밖에서 작곡을 하다 오신 분이었어요. 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본인은 제게 작곡을 알려주시고, 저는 선임에게 영어랑, 랩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죠.

P: 남들에 비해 군대 시절이 정말 알찬 시간이었겠네요.

: 네, 선임한테도 그렇고, 저한테도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P: 군 제대 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시고 계신가요?

: 그럼요. 그 선임은 군 제대 후 버클리 음대에 입학했어요. 그리고 제가 2008년에 제대를 하고 연락을 했었는데, 그때  그분이 제게  에이블톤이라는 Midi tool을 알려줬어요. 그분 표현으로는 지금 그 프로그램에 미국 친구들이 미쳐있으니 너도 그걸 공부하는 게 앞으로 음악 활동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어요. 사실 그때까지도 디제잉 쪽으로는 문외한이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공부하면서 당시 유행하던 음악들을 깊게 알게 되었고, 디제잉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얼마나 미칠 수 있는가?


P: 그러면 디제이를 누군가에게 따로 배우셨나요?

: 전 처음에 무턱대고  CDJ라는 장비를 질렀어요. 그리고 당시 친한 동생과 함께 유튜브를 보면서 독학을 시작했죠. 근데 집에서 하기엔 방음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당시 제가 자취하던 안암동 주변에 월세 10만 원짜리 단칸방을 구해서 방음 판으로 도배를 해놓고 연습하기 시작했죠.

P: 직접 보진 못했지만, 어떠셨을지 눈에 선하네요. ㅎㅎ

: 무식한 시도였지만, 열정만큼은 정말 최고였어요. 매일 학교 마치고 새벽까지 연습했죠. 그러면서 조금씩 저를 알리기 시작했고 제 모교인 경희대에서 다양한 파티를 기획하게 되었고, 디제이로서 무대에 서게 되었어요.

P: 그러면 종익님께서는 디제이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독학을 권하시는 편인가요?

: 그건 아니에요. 저는 가급적이면 레슨을 추천하는 편이에요. 제가 처음 디제잉을 배울 때만 해도 레슨이나 학원이 잘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2-3 달이면 쉽게 배웠을 것들을 6개월이 넘게 씨름했던 기억도 있어요. 지금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좋은 학원, 강사를 찾아서 배우시는 게 훨씬 좋을 거라 생각해요.

P: 예전엔 랩을 하셨다고 했는데, 랩과 디제잉, 무대에 섰을 때 어떤 차이가 있으셨나요?

: 랩에 비해서 디제잉이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요. 이에 반해 랩은 본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두 가지 중 뭐가 좋다고 할 순 없겠지만, 저는 오랜 시간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디제잉이 지금은 더 좋네요.

P: 아무래도 무대를 많이 서보셨기 때문에 생각이 남다르시겠지만, 본인에게 무대란 어떤 의미일까요?

: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릴 적부터 무대에서 공연한 적이 많아서 그런지 무대 공포증은 없는 편이에요. 근데 중요한 건 어떤 걸 전하느냐 인 것 같아요.

P: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 전 처음에 파티 디제이로 데뷔를 했어서 관객들이 항상 잘 노는 상황만 겪어봤거든요. 그러다 보니 제가 잘하는 건지 그렇지 않은지 잘 몰랐었어요. 근데 제가 어느 클럽에 레지던트 디제이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매일 음악을 트는 순서가 다르다 보니 준비도 훨씬 많이 해야 했고, 변수도 많았죠.

P: 좀 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필요한 거겠죠?

: 네, 특히 메인 타임 전, 빌드업타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하나 둘 씩 일으켜 세워 다음 타임 디제이에게 넘겨줄 때나, 메인 타임 뒤에 다시 그 분위기를 끌고 가면서 관객들을 붙잡아 둘 수 있게 되었을 때 제 스스로 내가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청중과의 밀당에서 이겼다고나 할까요?

P: 힙합 밀당녀 육지담 님이 생각나긴 하지만, 개드립은 생략하도록 할게요 ㅎㅎ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무대를 뽑는다면요?

: (한참을 고민하고서) 그래도 제 클럽 데뷔 무대가 아닐까 하네요. 어떻게 음악을 튼지도 모르고 얼떨떨하게 내려가는데 다음 타임 디제이였던 형님께서 수고했다며 웃으며 제게 술 한잔은 건네셨어요. 잘 아시겠지만, 처음 트는 초짜 디제이가 음악을 틀면 얼마나 틀었겠어요? 그 다음 타임을 받는 디제이의 입장은 또 어땠겠어요?

P: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디제이 형님께서 굉장히 넓은 아량으로 ㅎㅎ

: 지금도  그분을 뵈면  그때 이야기를 하곤 해요. 아직도 그 순간이 눈에 선하고 그 형님의 격려 덕분에 제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P: 훈훈하네요. ㅎㅎ 종익님도 지금 후배들을 보면 그런 맘이 드시죠?

: 그렇죠, 저도 단순히 무대에서 멋져 보이려는 친구들 말고, 정말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무대 준비하고, 노력하는후배들을 보면 많이 격려해주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고 있어요.

P: 언젠가 어떤 후배가 종익 씨에게 웃으면서 그 순간을 이야기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 하하하 그렇네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P: 그럼 이제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클럽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부흥기 인가요?거품인가요?

: 복잡한 문제이긴 한데요, 저는 그래도 예전에 비해 지금의 모습이 많이 발전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P: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다면요?

: 예전에는 관객들의 취향이 정해져 있었어요.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가게를 나가버리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양한 장르와 음악에 대한 이해가 생겨서 그런지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즐기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우리 클럽씬이 테크 하우스나 트랩, 빅룸을 듣고 즐긴 지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잖아요.

P: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희망적이다 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 네, 여전히 클럽이 상업적이고 선정적인 곳이라는 비판이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좋은 콘셉트, 생각을 가지고 많은 시도를 하는 기획자, 파티 플레너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해요.

P: 그러면 헤드라이너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신가요(인터뷰 당시 방영 전이었음)?

: 하하하, 제가 아직 보질 못해서 뭐라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태생적으로 단점을 가진 프로그램인 것 맞아요. 말씀드린 것처럼 디제이는 긴 호흡으로 청중들과 교감하고 음악을 제시하는 사람인데, 지금까지 알려진 걸 토대로보면 너무 짧은 시간에 서로서로 너무 비슷한 모습으로만 비칠까 우려스럽긴 해요.

P: 동감합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신다면?

: 솔직히 요즘 여기 저기서 디제이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여전히 많은 대중들은 무대 위에서 디제이가 뭐하는 사람인 지 잘 몰라요. 왜 비스듬하게 헤드폰을 쓰는 지도, 왜 그런 장비 들을 만지는 지도 모르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디제잉에 대해 대중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P: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럼 연예인 디제이에 대한 생각은어 떠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구준엽, 박명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정성, 그게 제일 중요하다.


: 항상 주변에도 제가 하는 이야기이지만, 그 사람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P: 무대를 쇼로 보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르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 그렇죠. 개인적으로 DJ Koo, 구준엽 씨는 꽤 오랫동안 디제이 활동을 해오셨고, 개인적으로도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P: 특별히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다면요?

: 구준엽 씨는 항상 음원을 내기 전에 국내 70여 명의 로컬 디제이들에게 본인의 무손실 음원을 직접 보내는 동시에, 디제잉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로컬 디제이들을 북돋아주는 이야기들을 해주세요. 솔직히 연예인 디제이라고 하면서 본인 유명세를 이용해 그냥 활동만 해도 되는 데 말이죠. 그런 겸손한 자세에서 저는 진정성을 느끼고, 응원하게 되죠.

P: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솔직히 놀랍네요. 디제이로서 끊임없이 주변 동료들과 소통하려고  하는군요.

: 네, 그리고 제가 전해 들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덧붙이자면 연예인 디제이 중에  춘자의 경우에 연습 벌레라는 소문이 자자해요. 연예인이 아닌 디제이, 디제잉 실력으로 로컬 디제이와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아 참 멋지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P: 본인의 유명세만 가지고 이슈 메이킹을 하려는 ‘연예인’ 디제이들이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면 찔리긴 하겠네요.

: 하하하, 그러게요. 지금 로컬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제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은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대접하고 있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태도로 디제잉을 하고 있는지 다 보여요. 박명수 씨도 그 기준으로 보고 판단하면 되지 않을까요?

P: 국내 디제잉 씬에서 언제 부턴가 프로듀싱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종익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디제이가 프로듀싱 능력까지 가져야 하는 걸까요?

: 상황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는 게 디제이의 역할인데, 기존의 곡으로 한 계가 올 수도 있다고 봐요. 제 기억에 2010~2011년쯤부터 제 주변 디제이들 사이에서 프로듀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하나 둘 씩 동참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지나고 하나 둘 씩 그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죠. 그리고 앞으로 더 좋은 작업물들이 나올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더 잘 이어지려면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겠죠.

P: 보상이라면?

: 저는 항상 제가 가르치는 수강생 분들이나 후배 디제이들에게 불법 다운로드보다는 사이트를 통해 음원 구매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디제이라면 누구나 음악에 대한 욕심이 있고, 솔직히 많은 곡들을 구하는 게 쉽진 않아요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창작물에 대한 지불을  게을리한다면 누가 더 좋은 곡을 만들겠어요?

P: 좋은 말씀입니다. 디제잉을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인 것 같네요. 이런 분들께 좀 더 도움되는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 디제잉은 결국 라이브러리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장비를 만지는 건 2-3개월이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그 다음부터는 본인의 감성이거든요. 음악을 많이 들어야 돼요. 그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배우는 속도에서도 차이가 나게 되어있어요.

P: 저도 항상 듣는 이야기입니다만, 음악을 제대로  듣는다는 게 초보자 분들에겐 잘 와 닿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그렇죠. 저도 제가 가르치는 분들에게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가져오라고 해서 같이 들어봐요. 딱 거기서 본인의 색깔, 취향이 나와요.

P: 하하하 맞습니다. 글에서 그 사람이 보이듯,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에서 그 사람이 보이죠. 그럼 초보자 분들 이장비를 꼭 사야 하는가에 대한 종익님의 대답은 어떠신가요?

: 저는 디제이 장비를 사진기에 비유를 많이 해요. 학원에서 좋은 장비를 만지고 연습해도 정작 내가 자주 해보지 않으면 실력이 안 늘어요. 가끔 좋은 카메라 빌려서 찍는 것보다, 값 싼 카메라라도 사서 내가 만져보고 찍는 게 훨씬 도움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P: 상당히 일리 있는 비유네요. 아무리 머릿속으로 믹스 셋을 만들어도 직접 연습해보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 처럼요.


아직도, 디제잉은 어렵다.


: 그렇죠, 제가 올해로 약 7년째 디제이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워요. 진짜 디제이는 음악을 소개하고 제시하는 차원을 넘어 감동을 주고본인만의 메시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말로는 쉬운데, 실제로 하기가 어려워요. 정말로.

P: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 저는 계속 직장인  디제이라는 이 타이틀을 유지하고 싶어요. 솔직히 회사를 다니면서 이렇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요. 제 주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배워보겠다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하는 분은 거의 없어요. 저는 정말 죽을 때 까지 죽을 때까지 음악 하는 게 꿈입니다..

P: 그만큼 디제이라는 직업이 전망이 있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 맞아요. 지금껏 이 바닥에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저도 어디 가서제가 디제이를 하고 있다는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발전하겠죠. 얼마 전까지 매달 진행했던 제 크루인 코넥스(KOnnEX)의 활동도 그런 움직임의 하나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앞으로 계속 많은 시도를 하고 계속 성장해 나갈 겁니다.

P: 계속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DJ adroit Joe를 보면서 다시금 즐기는 자를 쉽게 이길 수 없다는 격언이 생각났다. 그가 그동안 이 씬에서 몸 담고 겪었던 시간만큼이나 원숙하게 무르익은 그의 스타일과 생각이 부디 이번 인터뷰에 오롯이 묻어 나왔길 바란다.


* [퇴근 후 디제잉 Facebook 그룹]: goo.gl/1JWg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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