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디제이 프로젝트 No.10 Dropbeat 마케팅디렉터 조경민
퇴근 후 디제잉 10회 인터뷰를 맞아, 한국인이 만든, 세계 최고의 EDM사이트 드랍비트(http://dropbeat.net)와 #퇴근후디제잉 의 Point01이 함께하는 특별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드랍비트의 모든 전략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조경민마케팅 디렉터 님을 모시고 드랍비트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가 나눠봤습니다.
세상의 모든 EDM, Dropbeat
Point01(이하 P): 안녕하세요, 드디어 만나 뵙게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경민(이하 조): 안녕하세요, 드랍비트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조경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 아닙니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셨을 때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서비스인데, 이렇게 인터뷰에 모실 수 있게 돼서 제가 더 영광입니다. 더 커지기 전에 얼른 인터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ㅎㅎ
조: 좋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P: 궁금한 게 너무 많습니다. 하나씩 모조리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경민님께서 드랍비트에 합류하시게 된 과정부터 설명 부탁드릴게요.
조: 네, 저는 작년에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외국에서 마케팅을 전공했고 졸업 후 창업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컸었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아이템을 사업화시키기 위해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가며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하시던 분들을 알음알음 알게 되었고, 드랍비트분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P: 아, 처음부터 같이하신 건 아녔네요?
조: 네, 기존에 개발, 마케팅을 맡고 계시던 분이 개인 사정으로 하차하시게 되었고, 1달만 일 해보자고 하셔서 합류해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 팀원들의 열정과 기술력을 알게 되었고, 제가 하려던 건 잠시 미루고 드랍비트에 완전히 눌러 앉았죠.
P: 오랫동안 준비하던 아이템을 미루고 EDM 음악을 서비스하시는 회사에서 일하신 다는 의미는……
P: 좋습니다. 그럼 팀원 소개 부탁드릴게요.
조: 네, 저희는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개발자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P:오올~ 뭔가 무시무시한 스펙이 숨겨져 계신 것 같은데,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조: 다들 수줍음이 많으셔서 ㅎㅎ 그냥 요정도로만 본인들 소개해달라시네요.
P: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스타트업 개발자 그룹에 어벤져스 급이라고 하던데ㅎㅎ 역시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더니~ 그래도 조금만 더 말해주세용~현기증 난단 말입니다 !!
조: ㅎㅎ 말씀드린 세 분 같은 경우, 지금 당장 구글이나 페이스 북 같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회사에서 일해도 될 만큼 굉장한 실력자들이에요. 사실 제가 제일 부족한 데 여기서 말하고 있는 거 같아서 ㅎㅎ
P: 그런데 말입니다~(김상중톤으로) 왜 이런 대단한 능력자 분들이 이 회사에 모여 계시는 거죠? 드랍비트를 디스 하는 건 아닙니다만…
조: 사실 대표님이나 CTO분이 EDM 마니아 세요. 본인들이 학교 다니면서 음악 듣고 디깅 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런 서비스를 구현할 정도의 실력도 가지고 있었고요. 세계 최고의 EDM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이 드랍비트가 시작하게 되었죠.
P: 다름에는 꼭 여분의 속옷 챙겨오라고 말씀해주세요. 인터뷰하면서 몇 번을 지렸는지ㅋㅋ 처음 드랍비트 사이트를 보면서 굉장히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놀랬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조: 아무래도 본인들이 불편했던 것들부터 개선하기 시작해서 그런 것 같네요.
P: 좋은 분위기에 초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합니다. 기발한 기획이나 아이템으로 1-2년 정도 버티는 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금전적인 이유로 회사 자체가 없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고, 다른 대기업에 인수되면서 본연의 색깔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드랍비트를 사랑하는 유저 입장에서 드랍비트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요? 좀 더 노골적으로 여쭤보면, 총알이 충분하신지가 제일 궁금하고 걱정되네요.
조: 사실 저희도 특별한 대비책을 가지고 있진 않아요 ㅎㅎ
P:……헐….
조: 그래서 저희가 매일 밤을 새 가면서 일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그게 대비책이라면 대비책이겠네요.
P: 다행이네요.
조: 그런데 그 금액이라는 게 저희가 최소한의 경비를 사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산정해둔 거라서요. 지금도 매일 컵라면 먹으면서 버티고 있어요.
P:... 헐... 지금 여기서 인터뷰하실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조: 우리 회사 대표님과 모든 팀원들이 느끼고 항상 말하는 거지만, 저희에겐 돈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에요. 우리의 기술력과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거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P: 역시, 마케팅 디렉터 다운 맨트네요ㅎㅎ 저도 방금 그 말씀 듣고 투지가 +1 상승했습니다. 드랍비트의 메인 타깃은 아무래도 외국 시장이 겠네요?
조: 네, 지금은 우선 유럽 시장을 목표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드랍비트가 EDM을 서비스하는 회사라고 이야기를 하면 외국의 경우엔 별다른 설명 없이도 쉽게 이야기가 되고 서비스가 가능한데, 한국의 경우에는 다시 EDM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되더라고요.
P: EDM이 인기이고 많이들 관심이 있지만 여전히 그런 어려운 점이 있군요.
조: 네, 그리고 해외 유저 분들은 저희가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많이들 찾아서 이용해주세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마케팅을 시도해볼 예정인데, 아무래도 제가 몸이 한 개라 ㅎㅎ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좋을 것 같은 기획들을 구상 중에 있어요. 그리고 오는 9월 19일에 대학 전자음악 단체인 Nuit과 함께 파티를 열 계획에 있어요. 장소는 아마 종각에 있는 마이크임팩트 루프탑 일 것 같고요.
P: 오! 저희 #퇴근후디제잉 11회 인터뷰 게스트로 참여해주신 분들인데, 공교롭게도 드랍비트와 퇴근 후디제잉의 연. 결. 고. 리. 가 있네요 ㅎㅎ
조: 아 그렇군요! 그럼 기회가 된다면 홍보 부탁드려도 될까요?
P: 네, 그런 건 얼마든지 부탁하셔도 됩니다. Dropbeat의 불쏘시개로 쓰셔도 됩니다. ㅎㅎㅎ그리고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번 주중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조: 네, 그동안 저희가 수집하고 모운피드백들이 반영된 대규모의 업데이트가 진행될 거고 웹 쪽부터 시작될 거 같아요.
P: 안 그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도 차후 포스팅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회 인터뷰를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 지어보려고 하는데, 끝으로 덧붙이시고 싶은 말씀이 계시다면요?
조: 우선 저희들의 목표는 지금 EDM 분야에서는 사운드 클라우드를 훨씬 뛰어넘는 거예요. 기술력에선 저희가 밀릴 게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저희가 제공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말 그대로 공짜입니다. 대표님을 포함해 팀원들 모두 당분간은 금전적으로 힘들게 살겠지만, 반드시 저희가 꿈꾸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꼭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도 부탁드릴게요.
P: 네, 감사합니다. 그럼 2차 만남에서 못 다한 이야기와 새롭게 변신하는 드랍비트에 대해서 마저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 네 감사합니다.
한국인이 만든, 세계 최고의 EDM사이트 드랍비트(http://dropbeat.net)와 #퇴근후디제잉 의 Point01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렇게 이루어졌다. 앞으로 이 회사의 눈부신 성장을 응원하면서 짧은 이번 인터뷰를 마무합니다. 향후 브런치와 퇴근 후 디제잉 그룹에서 드랍비트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계속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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