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프로젝트 한 달 / 그땐 그랬지 015

by 회사원 장규일

공교롭게 이전 회사에서 팀장으로 물류와 영업을 함께 관리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각기 따로 업무를 수행해 본 적은 있으나, 이 두 가지를 함께 섞어보긴 처음이었다.


'어떻게 하면 재고를 줄이고, 고정 물류비용을 아낄지 고민'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하면 쇼트(품절) 걱정 없이 더 많은 상품을 팔아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해야 했다. 그리고 물류는 생산과, 영업은 마케팅과 부딪히면서 적잖은 굉음을 냈고, 매주 진행되던 S&OP(Sales & Operations) 회의에선 사안마다 생각을 계속 스위칭하느라 매우 골치였었다.


그래도 먼저 흰 타월을 던지지 않고, 꾸역꾸역 맷집을 길러온 덕분에 몇 년간 정말 다양한 영업/물류적 경험을 했다. 시간이 지나 보니 물류 부서 사람들은 영업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고, 영업 직원은 물류와 재고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하고 움직였다.


다시 이런 일을 이어간다면, 극과 극을 접붙이기 위해 고생했던 이 경험을 살려 더욱 단단한 혼종(?)을 만들어내고 싶다.


#프로젝트한달 #그땐그랬지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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