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장규일의 B컷 #011

by 회사원 장규일
나에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중략) 본질적인 동기가 최종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습관이 정체성의 일부가 될 때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중에서


주말이 되면 늘 노트를 펼쳐 다음 주 계획을 짜곤 한다. 운동 스케줄은 어떻게 되고 누굴 만날 것이며 회사 일정은 어떻게 될지 등을 예상해 정리한다. 그리고 다시 주말이 오면 한 주간을 돌이켜보며 하나씩 체크를 하곤 하는데,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근원적인 질문이 들었다.


지금까진 ‘살을 빼기 위해 헬스장에 가는' 걸 고민했다면, 이제는 ‘건강한 삶이 내게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다고 할까.


한 주간의 계획을 세우는 걸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전에는 어땠는지,

그리고 그 전에는,

또 그전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껏 다녔던 많은 회사에서의 근무 시절까지 끄집어내며 퇴사나 이직, 그리고 사직을 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떠올려봤다. 그러다 보니 지금껏 직장 생활에서 내가 누군가와 마찰이 있었던 부분에 대한 이유가 무엇이었고, 왜 그런 행위를 반복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런 행위를 재발하기 않게 하기 위해선 앞으로 무엇이 필요한지까지 생각이 이어졌다.


내 정체성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분석 없이 근시안적인 땜질로만 막기에 급급하다 보니, 그 순간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론 그리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했던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정체성’과 잘 연결되는 활동이 무엇인지 정의 내리고 이를 오랫동안 반복, 숙달해 길게는 더욱더 이상적인 모습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갈 생각이다.


#장규일의B컷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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