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음악인 No.21 LSD Ape Machine 두 번째
#퇴근후디제잉 은 세상의 모든 직장인 디제이들을 응원하는 Point01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다양한 직장, 직업을 가진 #직장인디제이 분들의 퇴근 후 디제잉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난 Scott의 1부 인터뷰에 이어 전업 음악인 Scott이 전하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도록 하자.
P: 이렇게 말하면 좀 어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쉽게 음악 하려는 사람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여전히 레퍼런스, 표절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전자 음악 씬은 특히나 이런 이야기가 많은 게 사실이잖아요.
S: 예전만큼은 날카롭게 비판 하진 않습니다만, 여전히 그런 불합리한 모습을 보면 억울함이 앞서는 게 사실이에요. 특히 고생하는 제 제자들을 보고 있으면 더 그렇죠. 어떤 한 라인을 만들기 위해 진짜 고생하면서 배우고 노력하거든요. (Scott님의 표현에 의하면, 실제 힘들어서 눈물을 쏟는 제자들도 부지기수라고…^^;;)
P: 전업 음악인, 특히 작곡, 프로듀싱, 디제잉을 하실 줄 아시는 분이 이런 내용에 대해 정리를 해주는 것도 좋을 듯한데요.
S: 사실 이 내용도 제가 세미나 때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우선 프로듀서와 컴포저(Composer)의 차이를 아는 게 중요해요. 디제이 프로듀서라는 말이 이렇게 대중화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거든요. 제 기억에 2010년 정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 이전까지는 테크노 뮤지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디제이로 불렸었거든요. 아무래도 작업의 형태에서 이런 분류가 시작돼요. 컴포저는 말 그대로 음악을 백지상태에서 창작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예요. 그리고 프로듀서는 음악을 만드는 방법이 약간 달라요. 90년도 후반에 전설적인 음악인 '다프트 펑크'와 '펫보이 슬림'을 예를 들어볼게요. 당시 아날로그 테이프(8인치 정도 되던)를 10개 정도 사서 특정 부분을 자르고 붙이고 자르고 붙임을 반복해 샘플링을 만든 후에, 음압을 컨트롤 하는 컴프레션을 활용해서 특정 트랙에서 발생한 음압을 우회하여 연결하는 형태의 사이드 체인 컴프레션이란 기법을 완성했죠, 다프트 펑크라는 그룹이 이 기법을 음악 기법 중 하나로 완성시켜버렸죠. 그리고 팻보이 슬림의 경우 기존에 본인이 디제잉하면서 플레이하던 음악 소스들을 쪼개고 거기에 새로운 드럼 비트를 프로그래밍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비트와 리듬 안에서 다시 재창조를 해내는 프로듀싱 기법을 만들어내게 돼요. 이런 흐름이 점차 퍼져가면서 프로듀서라는 영역이 하나의 독자적인 노선을 띄게 되죠. 그러다 컴포저가 프로듀서와 섞기게 되는 게 2010년 이후에 EDM 씬이죠.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디자인하고, 직접 드럼 라인 짜고, 코드를 만들면서 그 안에 디제이 프로듀서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샘플들을 쪼개고 조합하고 재창조를 해내는 그런 형태가 지금도 유럽 전자 음악 씬에선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하고 있죠.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플룸이나 킬 페이스 등의 퓨쳐 계열, 그리고 uk 베이스 쪽 아티스트들을 여전히 이런 프로듀서로서의 흡수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 두 가지를 발전해나가고 있죠. 그런데 한국은 이 두 가지 경계에 대한 정립이 약하다 보니 샘플을 사용하는 게 있어, 그리고 그 샘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아티스트로서의 표현이 좀 약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샘플들을 그냥 가져다가 써버리는 거죠.
P: 거기서 통 샘플 논쟁이 시작되는 거죠 ㅎㅎ
S: 네, 저도 샘플 쓰는 경우가 있지만, 80% 이상은 직접 만들어요. 어떤 샘플들은 꾸준히 구매를 하고 있고, 거기 있는 소스들을 오리고 재 창작해서 새로운 창작물에 도달할 수 있게끔 재해석을 하고 있어요.
P: 앞서 직접 수강생을 두시고 수업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따로 뽑으시는 기준이 있나요? 음악적인 기본 지식이 필요한 건지, 제대로 된 마인드가 필요한 건지요? 이 인터뷰를 보신 분 중에 배움을 원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S: 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총 3학기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1학기엔 전반적인 기법, 기술을 배우고, 2학기에는 기존 곡의 카피, 그리고 마지막 3학기에는 리믹스와 오리지널 트랙을 만드는 걸 하고 있죠.
P: 굉장히 체계적이고 타이트하네요! 그럼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레슨을 해서 일정 수준에 이르려면 얼마나 해야 할까요? 너무 막연한 질문이긴 합니다만 ㅎㅎ
S: 1년 반 정도로 생각합니다. 수업은 100% 1대 1로 진행이 되고, 그 기간 동안 굉장히 많은 이론, 화성학, 피아노, 음악 연출, 신디 사이징, 코드 프로그래션, 악기에 대한 과정, 믹싱, 마스터링까지 다루게 돼요. 이런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이 아티스트로서 온전히 성장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굉장히 딥하고 길죠. 그래서 가격이 쌉니다 ㅎㅎㅎ.
P: 불행 중 다행인 건가요? ㅎㅎ
S: 너무 비싸면 지속 가능한 걸 하기 힘들잖아요. 지속 가능한 싸움이 중요한 거니깐요. 존나게 버티는, 존버 정신이 필요하죠. ㅎㅎ
P: 아무래도 디제잉을 넘어 창작에 대한 이야기 다 보니 저도 궁금한 내용이 많네요. 또 다른 이 곳만의 특징을 말해 주신다면요?
S: 저한테 오면 일단 웁니다. 진짜예요ㅎㅎ
P: 저는 안 오는 걸로 ㅎㅎ
S: 저도 그렇지만, 뭔가를 깊게 배울 때 취미 수준이라는 인식 자체를 싫어해요. 제 옆에 앉는 순간 수강생을 반드시 아티스트로 만드는 게 의무다 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결과가 있는 그런 레슨을 목표로 하고 있죠. 그리고 그 안에서 되게 철학적이고 교양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어요. 어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는 과제도 있어요. 그리고 상담을 하면서 각오가 안 되신 분이면 받지 않고, 수강 중이라 해도 바로 환불해드리고 있습니다. ㅎㅎ
P: 디제잉도 그렇겠지만, 퇴근 후, 또는 주말 몇 시간밖에 없는 평범한 직장인도 그런 결과, 다시 말해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S: 네, 가능합니다. 저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요. 아이큐만 100 이상이면 됩니다. 맡겨만 주시면 반드시 만듭니다. ㅎㅎ
P: 무시무시한 곳이군요. 음악으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려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S: 앞 서 말씀드렸지만, 사람이라면 분명히 무언가를 반드시 발현하고 재현하고 자 하는 욕구가 있어요. 그 형태와 종류가 다를 뿐이죠. 그걸 하지 못하고 스스로 억제하다 보면 남는 답은 자기 파괴 밖에 없다. 너무 세게 말해서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주 조그마한 전진이라고 해도 꾸준히 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벌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저도 중학교밖에 못 나왔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하면서도 이만큼 잘 살 수 있다라고 온몸으로 증명하고 싶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P: 저도 늘 듣는 질문입니다만, '먹고사니즘'에 시선에서 보면 '직장인 디제이'는 굉장히 배부른 소리로 보일 수 있거든요. 프로 디제이 분들에게도 그렇게 좋은 쪽으로만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고요.
S: 네,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고, 저도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는 없는 부분인 건 맞아요. 하지만 앞 서 말한 것처럼 스스로의 프레임을 스스로에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봐요. 현역과 취미의 갭을 깨트릴 필요가 있다는 거죠. 물론 현역 입장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달갑지는 않은 게 사실일 거예요. 수요는 한정적인데, 공급이 과포화 상태니까. 우리를 상품에 비할 순 없지만, 언제나 상품은 자신의 목숨을 건 도약을 하잖아요. 자본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결국 제 살 깎아 먹기를 계속 연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여러 곳에서 그런 반증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P: 그런 인식을 깨기 위해서 프로, 아마추어가 아닌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S: 스스로의 프레임을 벗어나 더 높은 추구를 향해 가야만 해요. 이럴 위해 본인의 정체성의 확립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개성이 발현될 수 있겠죠. 그리고 현역이라면 더욱더 노력해야 해요.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고, 더 획득하기 위해서 더욱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단순히 음악을 듣고 디깅 하고 많이 틀고 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책도 읽고 영화도 보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음악 기초 이론에 대해 공부해야 해요.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 이런 걸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야죠.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견고하게 해야 그게 현역이죠. 그리고 아마추어 분들도 취미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서, 베드룸 디제이이라는 걸 떠나서 나도 무언가를 창조하는, 아티스트적인 목적의식을 가지고 도약해야 하죠. 동시에 혁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너무 이상적이다.’ ‘유토피아적 발상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우리는 매일 매시간 늘 크기에 상관없는 형태의 혁명과 마주합니다. 혁명은 시간 그 자체 로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이 글을 읽기 전의 자신과 다른 형태의 생각을 갖게 됨으로써 스스로의 혁명을 이룩하게 되는 것이지요. 혁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위화감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상적이 될 수 있고, 유토피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만, 행동하지 않는 것뿐이지요. 그 원인은 바로 두려움입니다.
P: 디제이 음악, 전자 음악 들이 굉장히 금방 휘발되는 곡들이 많잖아요. 트렌드도 굉장히 빨리 바뀌고 말이죠. 그러다 보니 'EDM도 얼마 안 남았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S: 물론 저도 자조 섞인 이야기 많이 했지만, 저는 EDM이 끝물이라는 말 자체가 지극히 자본의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EDM 있기 전에도 디제이는 있었고, 클럽도 있었고, 전자 음악은 있었어요. 저부터 라도 더 이상의 냉소는 그만하고 싶어요. 유행하던 음악이 죽는다는 것은 자본이 죽다는 거지 음악 그 자체가 죽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 흐름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레슨을 하면서도 제가 지적하고 강조하는 것도 기본이에요. 모르는 건 죄가 아니잖아요. 하지만 알면서도 그 기본을 간과하는 건 절대 용납할 순 없죠.
P: 아무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건가요? 되려 그 퀄리티를 저하하는 건 아닐까요?
S: 아무나 됩니다. 예술은 그렇게 먼 것이 아닙니다. '예술은 어렵고 고상한 거야'라고 하는 순간부터 권위가 생기게 되고 자만하게 된다고 봐요. 그렇게 생긴 권위와 편견은 우리를 망치게 돼요. 그리고 그런 찌꺼기들이 적체되다 보면 결국 전체주의, 파시즘으로 가게 돼요. 우리는 모두 다 예술가이고 예술을 하고 있어요. 우리 인생 자체가 하나의 큰 예술이잖아요. 다시 말하지만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고,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어요.
P: 잘 아시겠지만... 몇몇 커뮤니티에서 씬에 던지는 냉소, 또는 자조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S: 걔네들은 늘 그랬어요. 시작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ㅎㅎ 씬이라는 게 정말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거잖아요. 수 많은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하나의 공통된 것들을 듣고 담론들을 나누고, 몇몇은 이에 대해 냉소하거나 자조하거나, 무조건적인 태도를 보여요. 언젠간 그들도 그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깨달을 거라 생각해요. 물론 씬 내부에서 자정 효과를 하는 움직임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아티스트니까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해서 그런 활동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키보드 워리어 분들에게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많은 이야기, 활동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사실 저도 온라인 세상에만 있다 보면 그런 느낌을 받을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ㅎㅎ
P: 이미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2016년도 계획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주신다면요?
S: 네, 음악 교육에 있어서 좀 더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에요. 예를 들면 신디 사이징이 필요한 친구들을 위한 그룹 레슨 같은 과정을 구상 중이에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달에 한 번 정도 세미나를 열고, 거기서 질문을 받고 토론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철학적인 부분 연계해보고, 아티스트로서 가져야 할 것 들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자리로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새로운 이름에 레이블 만들어서 활동할 계획도 세우고 있어요. 프로듀싱 쪽으로는 좀 더 언더그라운드 장르에 대한 작업을 생각하고 있고, 이와 반대로 메인 스트림 느낌의 곡 작업도 계획 중이고요.
P: 끝으로 이 씬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S: 모든 분야에는 연구가가 있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천가가 있잖아요. 서로의 목소리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연구가 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음악 씬에 계신 분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책을 좀 많이 읽었으면 해요.
P: 그런 의미에서 Scott 님께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계시다면요?
S: 우선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고, 무라카미 하루키에 '어둠의 저편'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책에 주된 내용이 외부에 어둠을 몰아냈지만, 우리 내면에 아직 어둠이 남아있다는 건데, 특히 밤에 일을 하고 있는 음악인들이 이 책을 읽고 어둠이 우리를 어떻게 서서히 좀 먹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봤으면 해요. 그리고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도 있고, 유시민 전 장관의 '후불제 민주주의' 등도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그리고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파스킨스 쥐스킨트의 '깊이의 강요'라는 책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P: 뭔가 신나게 MTV 보다가 말미에 교양 프로그램으로 TV 채널이 바뀐 듯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
S: 그런가요? ㅎㅎ 물론 이 인터뷰를 보고 ‘네가 뭔데?’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이 계실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마다 음악에 대한 의견, 표현이 다른 게 아니냐 라고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음악 이론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다양한 음악들이 있고, 방법 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정리한 이론 들이 있고, 그것들을 정리한 책 들이 있어요. 우리는 이러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음악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걸 더 공부하는 게 필요한 거예요.
P: 끝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S: 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이면 사랑한다는 건 실천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것이라면 그만큼의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지 않는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P: 오늘 부로 별명 중에 '명언 폭격기'도 추가시켜드리고 싶네요! 끝까지 좋은 말씀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016년에도 멋진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물론 퇴근 후 디제잉에서도 열심히 홍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 네, 감사합니다. 기회 되면 또 뵙겠습니다.
'아마추어리즘'... 이번 인터뷰를 하는 내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단어이다. 우리는 과연 어떤 자세로 음악을 대하고, 우리의 삶을 바라보고 있을까? 많은 아마추어와 프로,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보다 높은 그곳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갈 수 있는 그런 날을 꿈꾸면서, 2016년 길고 길었던 퇴근 후 디제잉의 인터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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