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키 29번 건성-헌신-봉헌
유전자키(GENEKEYS : 우주 행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뉴트리노"라는 에너지가 우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묵상하는 영성 도구) 29번 주간입니다.
- 헌신이 없다면, 행동은 힘이나 방향이 결어되며, 무엇보다도 운이 없어집니다.
- 모든 삶은 연속체이며, 당신이 취하는 모든 행동은 당신을 어떤 길로 인도합니다.
- 건성으로 산다는 것은 당신의 결정을 완전히 받아들이거나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실패와 성공이란 것이 단지 거대한 환영에 불과한 것은 그것이 그저 당신 자신에 대한 당신의 믿음에 연결된 내적인 태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 헌신은 신뢰와 유사합니다.
- 궁극적인 여정은 당신의 삶 전체이며, 당신의 삶의 모습은 삶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수백만 개의 작은 결정에 의해 형성됩니다. 당신이 노는 것에서부터 접시를 닦는 방식까지 똑같은 헌신으로 모든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 헌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당신이 당신의 과정에서 더 깊이 내려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29번 유전자키를 읽으면서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헌신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이 불편했고, 헌신을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못난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류의 97%가 그림자 상태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류가 건성의 상태에 있는 것이지요. 어쩌면 건성(진심을 다하지 않음, 미지근한 삶)의 상태는 자연스러울지도 모릅니다. 내가 건성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과 자신의 건성의 상태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유전자키에서 항상 배우는 것은, 지금의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불완전한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인데. 그게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게 어려운 것도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 생각을 잘 직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삶의 흐름을 잘 타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29번을 묵상하며, 저의 건성을 많이 마주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를 불러도 못 들은 채 하는 것, 설거지하기 싫어 놔두는 것, 청소를 해야 하는데 누워서 유튜브 보는 것, 회사에 보낼 서류를 알고서도 늦게 보내는 것, 매일 묵상하는 것이 좋음에도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귀찮고 불편하고 재미없는 것은 하기 싫어 미루는 제 모습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을 키운다고 힘드니깐, 내게 적성이 안 맞으니깐, 나는 에너지가 없으니깐... 핑계를 대거나, 희생자 모드에 빠져있더라고요. 많은 분들에게 유사한 경험이 많을 겁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지낼까.... 그 이유를 29번에서 찾아봤습니다. 삶은 "수백만 개의 작은 결정들"로 이뤄져 있고 우리는 수많은 작은 결정들, 삶의 "과정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제가 유전자키 Golden path 과정을 들을 때 교수님께 들은 말이 떠오릅니다.
"삶에 대해 항복하는 것은 신이 매 순간 우리 앞에 내어주는 수프에 YES라고 말하고 먹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매 순간이 결정의 순간들입니다. 할지 말지,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순간들이죠. 그 순간들의 태도가 삶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고, 삶에 대한 태도가 우리의 운을 결정합니다. 야근하고 집에 왔는데, 남편 혹은 아내가 설거지를 하지 않아 싱크대에 그릇이 한가득입니다. 설거지를 하며 여러분은 태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설거지도 안 하고 뭐했어? 나는 일한다고 이렇게 고생했는데! 나만 고생하지'
vs
'오늘은 내가 설거지하자'
우리는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의 "태도"뿐입니다. 우리가 자주 무기력하고 자주 피곤한 이유 중의 하나는, 삶에서 일어나는 피하려고 하거나, 거부하거나, 미루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태도는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한 번 더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자신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사실 이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우리는 한걸음 내디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의 매 순간이 결정의 순간입니다. 삶에게 YES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 헌신을 할 수 있는 기회들로 가득합니다. 글을 쓰는데 아이들이 저를 찾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삶에게 YES! 를 외치며 아이들에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