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왈왈 아파트 관리사무실입니다(7)

7화 - 옥상에 버려진 개-마지막회

by Raindrops


“제가 같은 상황이었으면 김반장 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에요. 만약 반장님한테 불이익이 생기면 저도 같이 행동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개를 키우고 있어요. 차우차우라고 큰 개입니다. 그런데 이 리트리버는 너무 말랐네요. 개를 학대하고 유기한 사람이 잘못이지 반장님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아무리 입대의 회장 말이라고 해도 무조건 듣고 와서 직원에서 이러는 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 같아요"


정 과장이 김반장에 행동에 대해 적극 지지해 주자 김반장은 최소장과 다른 정 과장의 행동에 조금 용기를 얻었다.


어느덧 3개월이 지났고, 아파트는 3개월 수습기간이 지나면 다시 정식계약을 한다. 최소장은 입대의 회장 눈치를 보고 아무 잘못도 없는 김반장의 계약을 하지 않았다.


김반장은 계약이 안되자 당시 상황과 수습기간 이후 계약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해고로 노동부에 신고를 했다. 노동부에서는 계약종료로 계약하지 않은 것은 위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부당해고가 성립되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고, 직장 내 괴롭힘은 현재 직원들과 상담을 통해서 사실확인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해고사유가 명확하지 않은데 수습기간에 따른 계약종료라고 정식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은 부당해고가 아닌가요? 업무상 특별한 문제가 있는지 평가를 해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요?"


"여러 가지 종합해서 사실 확인하고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옥상에 버려진 개는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그 개를 본 적은 없다. 입대의 회장이 그 개를 다시 유기를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개를 유기해 봐야 처벌이 너무 작고,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마저 없는 경우 지자체 보호소 생황을 하다가 안락사당한다.

한 마리 개를 살리기 위해 애썼던 김반장의 행동은 결국 계약연장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다른 아파트로 이직할 수밖에 없었다.

부당한 일도 권력자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 잘못을 비호하기까지 한다. 이런 작은 아파트에서도 입대의 회장의 권력도 그러할지언데 한 도시를 책임지는 지자체장은 어떨 것이며, 한 나라를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 앞에서는 어쩔 것인가?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 계란으로 바위치가만큼 힘든 일일지도 모르지만 오늘도 김반장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출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