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문명 2" 중에서
삶은 골칫거리들이 줄줄이 엮인 시간의 흐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불행은 강장제 같아서, 존재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를 진화하게 만든다. 고통은 감각을 버리고 감춰져 있던 우리의 능력을 드러내 준다. 평온하기만 한 삶을 살다 보면 정체되고 말 것이다. 적이 나타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우리가 가진 용기의 넓이와 깊이를 헤아리게 된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쉽고 편하기만 한 관계는 신비감과 흥분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명 2" 106p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어본 사람은 베르베르가 책에서 생물을 의인화하여 그 생물이 가진 특징을 잘 포착해 소설을 쓰고, 그 안에서 교훈을 찾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베르베르의 고양이 시리즈 2번째 문명을 읽을 때 나는 불행과 위기의 시간을 살고 있었고, 베르베르의 책에서 알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신은 현재 불행한가? 그렇다면 그 불행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은 결국 당신의 몫이다. 그 불행을 딛고 일어설 것인가? 아니면 불평불만 속에서 불행과 함께 침몰할 것인가? 꼭 이 양극단의 해결점이 아니더라고 그 어딘가에 적어도 이 정도면 괜찮지 하는 해결점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정말 당신이 만족할 수 있는 해결점이라고 할 수 있는가?
상대가 없다면, 적이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전진할 수 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다만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적이 나타나주기를 기다릴 뿐... 그리고 그 적을 뛰어넘음으로 이전과는 다른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