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늙어가고 있다

노동은 가치롭지 않다

by 아가리사업가

나는 줄곳 "인간의 노동은 가치가 낮으며, 일을 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늘 말하고 다녔다.


노동의 가치는 저마다 다 다르지만 장기적인 시점에서는 가치가 낮다. 평생 동안 일을 할 수 없고, 젊은 나이에는 시간과 나의 노동의 가치를 바꾸며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그 마저도 힘들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노동이 사라지는 일을 볼 수 있다. 1910년 포드사의 헨리 포드는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면서 컨베어벨트를 도입하게 되었다. 자동차 생산대 수는 늘어났고, 일은 분업화되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만 하면 되었다. 노동자는 일에 대한 전문성이 생겼고, 회사는 산업화 시대에 맞물려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다.


그 결과, 노동자의 일자리는 사라졌다. 모든 시스템이 기계화 및 자동화가 됨에 따라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을 기계가 조금씩 침해했다. 그러면서 필요 없는 잉여인력은 해고되었다.


마트에 계산대가 생기고, 계산을 해주는 "캐셔" 일자리가 생겼다. 20년 정도 흘러 셀프 계산대가 나오고 캐셔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대형마트, 편의점을 비롯해 유통업계는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무인 편의점, 셀프 계산대 등 비용절감은 더욱 가속화가 되었다.


2018년 최저임금 7,530원, 전년 대비 16.4% 인상되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음식점 사장님들이 첫 번째로 한 것은 무엇일까?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것이다.


키오스크는 무인결제 시스템이다. 손님이 메뉴를 결정하고, 결제를 하면 종업원은 음식을 가져다주고 치워주기만 하면 된다. 이제 우리는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할 때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하는 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을 대면하면서 말하는 것보다 기계 앞에서 주문하는 것이 더 위생적이고 편하다.


이처럼 기계는 인간을 점진적으로 대체해오고 있었다. 간단한 노동을 하는 일자리부터 대체하고 있으며, 더욱더 고도화되어 더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지금은 심지어 배달을 하는 로봇과 서빙하는 로봇도 있다.


기계는 밥을 줄 필요도 없고, 옷을 줄 필요도 없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기계에 전기를 공급하거나 AS기간을 잘 지켜 관리를 잘하면 된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소득과 자산부터 구분을 해야 한다. 소득은 내가 당장 일하지 않으면 돈이 끊기는 것을 소득이라고 한다. 전 세계의 대부분이 소득으로 삶을 살고 있으며, 소득을 통해 자산을 구축한다.


하지만 대기업은 그렇지 않다. 대기업의 수익구조는 대분이 자산의 형태이다. 전통적 자산은 부동산, 주식, 저작권, 네트워크 마케팅 등이 있고, 최근 들어 유튜브 채널, 인스타, 전자책 등이 있다. 이러한 자산은 내가 잠을 잘 때도, 놀 때에도 나를 위해 일을 해주고 이익을 창출해 준다.


우리의 대부분은 휴대폰, 태블릿 PC, 스마트 TV 전자기기를 사용한다. 휴대폰을 기준으로 나는 통신료 무제한 요금제를 매달 6만 원 정도를 지불한다. 은행은 고객의 돈을 받아서 대출을 내준다. 대출을 내주고 매달 대출이자를 받는다. 보험사는 보험을 팔아 보험료를 매달 받는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생필품 회사들은 생필품과 화장품을 만든다. 인간은 전쟁이나도 코로나가 터져도 무슨 일이 있어도 머리 감고, 씻고, 똥 싸고 다한다. 죽지 않는 한 매달 비용이 발생한다. 이러한 비용을 매달 우리는 이마트, 롯데마트와 같은 유통회사와 생필품 회사에 준다.


개인은 몰랐지만 기업들은 자산의 형태의 소득을 우리들로부터 벌어 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대기업의 수익구조를 관리하는 관리인이 되었다.


소득으로 삶을 사는 것이 잘못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소득을 벌어서 자산을 구축하느냐가 중요하다. 소득의 형태로 천만 원을 매달 버는 것보다 자산으로 매달 200만 원씩 들어오는 돈이 중요하다. 코로나가 터지고 여행사가 문 닫고, 항공업계가 어려워지고, 관광산업 전반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침체되었다. 회사는 인원감축을 했고, 우리는 일자리를 잃었다.


관광지에 여행을 가보면 흘러넘쳤던 사람들이 그때 대비해 50%도 안된다. 게스트하우스에는 20대, 30대 젊은 이들로 즐비했지만 지금은 전보다 못하다. 코로나가 터질 줄 알았나? 몰랐다. 암살에서 전지현이 이정재한테 "왜 동지를 팔았나"이렇게 말한다. 이 말에 이정재가 이렇게 답했다.


"몰랐으니까"


그렇다 우리는 모른다. 일본에 속박되어 대한민국이 독립을 한 시기는 1945년, 1910년 국권 침탈을 당하고 독립하는데 35년 걸렸다. 일제 앞잡이, 일본도 심지어 우리나라도 독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처럼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다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준비할 뿐이다. 어떤 준비? 내가 먹고살 수 있는 준비를. 언제까지? 내가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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