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에 글을 쓰는 이유

by 아가리사업가

20대에 막연하게 34살이 되면 자서전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34살이 사회적으로 경험이 많은 나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34살이 되어 보니 달라진 거라곤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달라진 것, 스스로에 대한 생각과 기준 정도가 달라졌을 뿐 인생이 급변하게 달라지지 않았다. 누가 봐도 평범한 인생이지만 나에 대해 글을 쓰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나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다.


내가 가진 가치관은 "일단 한다"이다. 그렇다 보니 남들보다 시행착오가 조금 많다.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경험할 때 비로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 경험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기록을 한다. 경험했던 상황과 일들을 생각하면서 기록을 하면 머릿속에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생생하게 기억하면 다른 일을 할 때 그때 경험했던 생각이 스쳐 지나가게 된다. 그러면서 잘한 일은 다음에 또 하게 되고 잘 못한 일은 피드백을 통해서 같은 상황이 왔을 때 다르게 시도할 수 있게 해 준다.


물론 이런 경험들을 글이 아니라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놓으면 나중에 상황을 세세히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다. 하지만 그게 안되면 글이라도 적어서 그때의 일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리고 글이 즉각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듯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자기 발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쓴다. 우리가 자기소개서를 쓸 때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듯이 지금 내가 쓰는 글도 뒤돌아 보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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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조리 있게 할 수 있다


나는 길을 걸을 때나, 차를 탈 때나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 생각을 메모를 해 놓고 집에 와서 적어 놓았던 메모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이렇게 순간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 놓고, 이를 글로써 표현하면 순간적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다.


또한 비슷한 주제가 얘기 중에 나왔을 때 한 번 생각해보고 글로 적어 놨던 거라서 말하기도 쉽다. 그럴 땐 처음 생각해본 것처럼 조리 있게 말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한 것을 글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나중에 굳이 논리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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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된다


이 주제만으로도 지금 당장 써야 할 명분이 충분하다. 당장 글을 써야 한다. 브런치에 글을 쓰다 보면 숫자에 집착하게 된다. 하트수, 조회수, 댓글 수, 이런 통계에 관련된 숫자에 집착한다.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얼마나 공감을 해주고 내 글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많이 공감과 사람들에게 읽힌 글들은 돈이 된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 화제가 되고, 출판사 관계자분이 글을 보고 난 후 출판을 검토한다면 이렇게 좋은 기회가 없다. 그러니 어떤 글이든 일단 쓰고 보자. 쓰다 보면 좋은 글이 나오지 않겠는가? 아니 돈 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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